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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자율관리어업 공동체를 찾아서 / 여수 홍합자율관리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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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등록일
2011-08-01 21:29:10
조회수
2026
첨부파일
 이승주-여수홍합자율관리.JPG (40972 Byte)
작지만 소비자 신뢰와 소득이 보장되는 공동체
홍합 상품으로는 전국 유일의 공동체
이 위원장“차별화된 상품으로 공동체 꿈 완성이 목표”

“상품에 대한 차별화만이 공동체 회원 모두가 대접 받고 잘사는 어촌이 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승주 여수 홍합자율관리 공동체 위원장은 “그동안 여수 홍합 생산어민들은 좋은 상품을 생산해 판매하면서도 제대로 된 평가나 값을 받아 본 적이 거의 없다”고 먼저 아쉬움부터 털어놨다.
여수지역 특히 여수 쌍봉 지선에서 생산되는 홍합은 패류독소 검출 등의 문제가 거의 없어 연중 생산이 가능하고 전국에서도 최상의 제품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는 최고 명성의 홍합이다. 그런 홍합에 대해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게 이 위원장 얘기다.

최고 홍합 명성에 맞는 대우 못 받아

회원 73명이 구성원인 여수 홍합자율관리어업 공동체는 홍합 품목으로 공동체에 가입한 전국 유일의 공동체다. 그래서 인지 공동체 자산은 허가 양식장(4건) 64.5ha가 고작.
게다가 여수 홍합자율관리 공동체는 공동체 가입이 이제 겨우 1년을 갓 넘긴 곳으로 그동안 어촌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조직체였다.
하지만 공동체로 지정되기까지 말 못할 아픔이 있었다. 이 공동체는 전국 자율관리어업 공동체가 출범한 2002년, 공동체 가입을 추진할 생각이었으나 양식장 주변지역에 대한 매립 간척, 보상 문제로 어촌계 내분이 발생해 공동체 가입이 무산됐다. 또 지난 2008년도 역시 여수엑스포지로 선정된 이후 개발 문제 등이 제기돼 공동체 회원 가입 문제 논의 자체가 무산되는 등 2차례의 시련을 겪었다. 그리고 지난해 5월 겨우 공동체 가입이 확정됐다. 이 위원장이 “공동체 가입이 조금만 빨랐어도 엄청난 변화가 있었을 텐데…”라며 혼잣말을 내 뱉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이승주 위원장은 “공동체 가입이후 회원들의 인식이 크게 변하고 있다”며 이제 희망을 얘기했다. 어촌계에서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여수 홍합에 대한 상품 브랜드화와 다른 지역과의 차별화된 상품 개발이 공동체에서는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른 지역의 경우 4~6월 패류독소 검출로 홍합 생산이 중단되지만 여수 지역만은 패류독소 검출이 허용치 이내로 연중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
이러한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 위원장은 차별화 방안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의 가닥을 잡고 있다. 여수지역 특성과 연계한 색깔을 선정해 망 및 포장용기를 사용할 경우 다른 지역과 상품 차별화가 가능하기 때문. 이 위원장은 “패독으로 다른 지역에서 출하하지 않을 때도 여수산은 출하가 가능하다”며 “여수홍합을 지역 브랜드로 키울 때 가치 극대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이 위원장은 “우선 자체적으로 포장박스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시와 도에 지원을 요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상품 차별화해 지역브랜드로 개발

그는 지난해 공동체 가입이후 소득증대 사업 일환으로 “기존 22kg들이 망으로만 출하하던 포장방식을 정부 도움 없이 공동체 스스로 3~4kg들이 스티로폼 박스로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품질개선 사업으로 채취한 홍합을 현장에서 세척기로 우선 잡티 등을 제거한 뒤 육지로 옮겨 다시 선별기(다듬미 기기)에서 크기별로 분류하고, 2차 세척으로 다른 지역과 달리 등급화 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홍합 공동체는 좋은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양식장 64.5ha 중 17ha에 대해 휴식년제를 도입, 홍합 생산 환경 개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생산되는 홍합 알은 크기도 종전 것과 달라 상품성이 크게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을 본격화 할 경우 성과는 충분히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동체 소득 향상을 위해 현재 개별 운영형태인 홍합양식장을 3~4년 이내에 공동체 양식어장으로 전환해 공동체 회원들이 회원 가입에 자부심을 갖도록 하고 싶습니다. 꿈은 이뤄진다는 말을 믿고 싶습니다.
“작은 공동체지만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상품을 신뢰 받고, 소득이 보장되는 조직으로 태어나고 싶다”는 이 위원장의 얘기가 현실로 돌아 올 날을 기대해 본다. <김용진>
작성일:2011-08-01 21:29:10 221.151.23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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