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양산업협회, 원양산업 새 활로 모색하는 좌담회 개최

업계, 학계 관계자 한 자리 모여 현황 및 대책 논의

 “포클랜드 오징어 채낚기 업종의 ITQ(개별양도가능쿼터 시스템) 도입에 따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 원양어선과 항만에 외국인 인력 도입, 선원 인권 표준화 지침 마련, 한국 원양 수산물의 브랜드화를 추진해야 한다. 이와 함께 ODA 사업을 활용해 해외 인력을 양성해라”

 지난 21일, 한국원양산업협회가 협회 회의실에서 연 원양산업 새 활로 모색을 위한 신춘 좌담회에서 나온 얘기다. 한국원양산업협회와 현대해양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좌담회는 현대해양 송영택 대표가 좌장을 맡고 해양수산부 원양산업과 고경만 과장, KMI 정명화 수산정책연구실장, 전국원양선원노조 박진동 위원장, 부경대 해양생산시스템관리학부 이성일 교수, 이윤길 국제옵서버, 동원산업 김오태 부산지사장, 사조산업 김치곤 대표, 동원수산 왕태현 대표, 정일산업 박강휘 수산부장, 원양협회 신현애 상무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토론 참석자는 이날 원양산업 현황 분석에 대한 토론 1주제로 포클랜드 오징어 채낚기 업종의 ITQ(개별양도가능쿼터 시스템) 도입에 따른 대응 방안 마련, 원양어선과 항만에 외국인 인력 도입, 선원 인권 표준화 지침 마련, 한국 원양 수산물의 브랜드화, 조업선의 냉매제 대체 문제, 어선 현대화와 신어법 개발 및 허용, 원양어선원 근로조선 개선, 업계·과학자·정부 거버넌스 구축과 어장 유지 확보 등에 대한 정부 지원 필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문제점을 피력했다.

 이어 원양산업 새 활로 모색을 위한 토론 2주제에서는 선사별 현장실무체험 학습 개설, FAO 41해구 지역수산기구 설립에 적극 참여, ODA 사업을 활용한 해외 인력 양성 및 도입, 국가 필수선박에 어선 도입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원양 역사관 건립, 선박 신조 조건 완화, 외국인 해기사 도입, 선원 양성시스템 마련, 원양어업 발전을 저해하는 관련법 개정, 선원 소득세 감면을 통한 핵심 인력 해외 유출 방지책 확보 등을 통한 원양산업 발전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에 해양수산부 원양산업과 고경만 과장은 “ODA 확대와 업계의 합작투자를 통한 해외어장 확보, 노사정 TF를 통한 해기사 확보 방안 마련, 외국인 인권에 대한 홍보, ITQ 도입 대비 안전 펀드 등 세부 대책을 마련해 원양산업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영규 원양산업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의 초석이 된 원양어업은 1970년대 대비 조업선 등 생산 수단은 축소됐으나 생산량 및 수출액과 국가의 주요한 식량 산업의 역할은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거버넌스 구축 등을 통한 긍정적인 시너지를 통해 원양산업은 새로운 활로를 구축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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