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년간 수산현장 누벼

“제2, 제3의 남달성 기자 나와야”

 수산업 현장을 누비며 생생한 취재와 보도를 하던 80대 수산 대기자(大記者)의 최신 원고가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수산 대기자 남달성의 회상(도서출판 베토 刊, 112p, 정가 1만 5,000원)’은 저자 남달성의 2014년 은퇴 선언 이후 첫 단행본이다. 

 앞서 저자는 평생의 수산 현장 취재 경험담, 수산, 수산 전문기자 등에 대한 소신을 월간 현대해양 2023년 1월호부터 12월호에 걸쳐 1년간 연재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수산 대기자 남달성의 회상’은 △사할린 연어 이야기 △첫 해외 어장개척에 나서다 △지상낙원 팔라우서 가다랑어를 잡다 △남극해 크릴 조업에 나서다 등 해외 수산업 현장을 직접 취재할 적의 현장 에피소드 등과 △촌지(寸志)와 기자 △그들은 왜 전문지 기자를 거부했을까? 등의 기자로서 삶에 대한 이야기 등 총 11장으로 꾸며져 있다. 

 여기에는 45년을 기자로 지냈고, 30년 이상 수산사설을 쓴 ‘수산 전문 기자’의 색다른 경험담은 물론 수산 전문 기자로서 수산업에 대한 애정, 발전 방안에 대한 고민 등이 녹아있다. 

 송영택 도서출판 베토 대표는 발간사에서 “전문지의 수준은 관련 산업의 바로미터”라며 “전문지도 해양수산계의 한 영역임을 인정하고 동류의식(同類意識)을 가져주길 바란다. 그래야 제2, 제3의 남달성 기자를 키울 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자는 1970~1980년대 원양어선에 직접 승선해 미크로네시아, 남빙양, 북태평양의 조업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 보도하는 등 우리나라 수산 발전에 기여했다. 

 저자는 1941년생으로 부산수산대학 증식학과를 나와 1969년 서울신문 수습기자로 언론인의 길을 걸었다. 이어 동아일보 기자와 한국수산신문 주간 겸 상무, 한국수산경제신문 주간 겸 상무와 전무를 거쳐 한국수산신문 주간 겸 부사장을 역임하고 2014년 수산 전문 언론사를 떠났다. 그의 저서로는 <외진 바다, 외진 사람들>, <대양에 선 개척자들(현대해양사 刊)>, <파도가 빚어낸 초상>, <기자 45년, 수산사설 30년> 등이 있다.

‘수산 대기자 남달성의 회상’은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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