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 국도항, 남해동부 영해관리 거점항으로 개발 

 마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양동엽)은 경상남도 통영 욕지도에서 동남쪽으로 20㎞ 떨어진 영해기점에 위치한 국도항을 남해동부 영토수호 및 영해관리 요충항만으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국가관리연안항 개발계획은 영해관리를 위한 해경 부두와 주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태풍 등으로 기상이 악화되면 주변 항해 선박의 안전한 피항지 역할을 할 수 있고, 낙후 도서의 접근성 향상으로 인해 정주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도항은 남해동부 유인도서 중 최남단에 위치한 국가관리연안항으로 2012년 8월 처음으로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됐으나, 기존 계획이 사업비가 과다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다가, 2020년 12월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기 시작해 지난해 설계를 마치고 2월 28일 공사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국도항 동방파제 건설사업”은 국가관리연안항 기본계획에 따라 2026년까지 총 435억원을 들여 동방파제 113m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방파제 내측에 1,000톤급 경비정이 접안할 수 있도록 하여 해경의 작전수행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장래 계획인 서방파제까지 완공하면 3,000톤급과 5,000톤급 경비정이 안정적으로 접안이 가능하며, 단계별 추진을 고려해 먼저 동방파제 건설을 추진한다. 또한, 기존에 노후된 선착장을 대폭 개보수해 도서민 정주기반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2027년에 국도항 동방파제가 완료돼 영해관리 거점항만으로서 기능을 수행할 경우 안정적인 해상치안활동이 가능해져 해양영토 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주민 정주기반 개선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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