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시스템과 감사 엉망·총체적 부실 등 겹쳐
어촌계 지원보조금으로 주식과 코인 구입 의혹
수협중앙회, 제주시 모 수협 다시 감사 착수

수억원 상당의 직원 횡령 사건이 불거졌던 제주의 한 수협에서 또 다른 직원들이 회삿돈을 가로챈 정황이 확인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감사시스템이 문제가 있거나 감사가 엉망이거나 총체적 부실이거나 문제가 심각해 보인다.  

 수중앙회에 따르면 제주도내 모수협 직원 2명이 2022년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회삿돈을 유용한 정황을 확인해 수협중앙회 감사를 의뢰했으며 현재 감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자체 조사 결과 이들은 지도사업인 어촌계 지원 보조금이나 공공수도요금 등 수백만원 상당을 제때 지급하지 않고 그 돈으로 주식과 코인을 산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앞서 수협 측은 업무상 횡령 혐의로 직원 A씨를 경찰에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추가 비위 행위를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수협 예산 관리 부서에 근무한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 말까지 회사 돈 9억여원을 70차례 가로챈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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