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 러시아산 명태 제품 면세 수입 쿼터 제외

 러시아명태협회(ADM)는 2024년 러시아산 명태 수출량이 전년 대비 13% 증가한 88만톤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 전문가들은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명태 수출 주요 트렌드는 필렛에서 냉동 및 연육 형태로의 품목 전환(reorientation)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유럽의 필렛 수요 감소와 지속적인 가격 하락 영향으로 러시아 기업들이 생산 라인을 재구성해야 했기 때문이다.

 지난 10개월 동안 러시아의 명태 수출은 75만톤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수치이다.

 협회 회장인 Alexey Buglak에 따르면 이러한 수출 증가는 생산 구조 변화뿐만 아니라 어획량 증가도 원인이라고 밝혔다. 

 2023년 12월 11일 기준 러시아의 명태 어획량은 190만톤을 넘어서 2022년 전체 수치와 거의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 추산에 따르면 2023년 연말까지 어획량은 198만톤에 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4% 증가한 수치이다. 다만, 2024년 러시아 명태의 수출국과 주요 제품 형태는 계속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된 이유는 EU 수출 관세이다. 2023년 11월부터 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산 명태 제품을 EU 국가에 대한 수산물 면세 수입 쿼터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4년 1월 1일부터 러시아산 명태 필렛은 물론 제3국이 러시아산 명태를 원료로 생산한 2차 냉동 필렛에 대해서도 13.7%의 관세가 부과된다. 이는 해외 시장에서 러시아산 명태의 가격 경쟁력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https://www.seafoo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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