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기상과 예년보다 높은 기온 때문…해양사고는 55% 감소
여객선 이용 19만여명 낚시어선 이용 4만여명으로 95% 증가

 해양경찰청(청장 김종욱)은 이번 설 연휴 기간 선박을 이용한 귀성·귀경객과 해양관광객 등 바다를 찾은 국민은 37만여명으로 전년 대비 약 36%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중 발생한 해양사고는 21건으로 전년 47건 대비 약 55%나 감소했다고 해양경찰은 밝혔다. 

 설 연휴 기간 중 여객선 이용객은 19만여명으로 25%, 섬과 섬을 왕래하는 도선 이용객은 10만여명으로 42%, 유람선 이용객은 4만여명으로 39% 증가했으며, 특히 낚시어선을 이용한 국민은 4만여명으로 95%나 증가했다. 바다 이용객의 증가 원인은 감염병 주기적 유행(엔데믹)으로 인한 귀성·귀경객이 늘어나고 비교적 양호했던 해상기상과 예년보다 높은 기온 때문으로 해양경찰청은 분석하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설 연휴를 맞이해 특별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 지난 1월 24일부터 유람선과 도선 및 각 해역의 취약지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을 했고, 설 연휴 기간인 2월 9일부터 12일까지는 비상대응반을 운영해 매일 해양치안 상황을 점검했다. 

 또한, 경비함정을 여객선과 도선의 운항항로와 낚시어선 주 조업지 등에 전진 배치해 근접감시하고, 항공순찰을 강화하는 등 해양사고 예방과 신속한 사고 대응을 위한 선제적 안전 조치를 취했다. 

 특히, 설 연휴 기간 발생한 해양 선박사고는 총 14건으로 전년 38건 대비 대폭 감소(63%)했을 뿐 아니라,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도 없었다고 해양경찰은 밝혔다.

 해양경찰청은 ‘설 연휴기간 해양경찰이 선제적으로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국민들께서도 해양경찰의 안전관리 활동에 잘 따라 주시어 사고가 많이 줄어든 것 같다’며, ‘최근 겨울임에도 날씨가 따뜻해 바다를 방문하는 국민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안전하고 즐겁게 바다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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