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억 219만 달러 기록, 전년 대비 18.9% 증가 
김 2019년 7,508만 8,000달러서 2023년 1억 8,414만 달러로 

 충남의 대표 수산식품인 ‘김’의 해외 수출액이 4년새 2배 넘게 증가하면서 수산식품 수출액 2억 달러 돌파라는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수산식품 수출액은 30억 달러(잠정)로, 전년 대비 4.9%(31억 2,599만 달러) 감소한 반면, 도는 2억 219만 달러(2,700억여 원)로, 전년 1억 7,005만 달러보다 18.9%(3,214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수출액의 6.8%를 차지하는 것으로, 부산, 서울, 전남, 경남, 경기에 이어 6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역대 최고이자 최초 수출액 2억 달러 돌파는 김 품목이 해외에서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총 수출액의 91.1%를 차지하며 견인했다.

 조미김은 1억 1,640만 6,000달러로 전년 9,620만 1,000달러 대비 21% 증가하면서 총 수출액의 57.5%, 6,773만 1,000달러로 전년 5,531만 3,000달러 대비 22.5% 증가한 마른김은 총 수출액의 33.5%를 차지했다.

 김 품목의 전국 수출액은 7억 9,147만 달러이며, 도는 1억 8,413만 7,000달러(23.3%)로 전남 2억 4,878만 8,000달러(31.4%)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어 기타 품목이 861만 5,000달러로 전년 보다 27.5% 감소했지만 4.4%, 수산물통조림이 전년 94만 2.000달러 보다 415.5% 증가한 485만 6,000달러로 2.4%, 이외 △어육 △미역 △연체동물 △건조수산물 △해조류 △새우 △갑각류 7개 품목이 458만 3,000달러로 2.1% 비중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 4,859만 8,000달러(18.6% 증가) △중국 4,057만 1,000달러(11.1% 감소) △인도네시아 1,806만 7,000달러(65.4% 증가) △태국 1,007만 6,000달러(27.3% 증가) △베트남 957만 7,000달러(47.2% 증가) 등 순이었다.

 도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등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간편식 수요 증가, 해조류에 대한 소비자의 ‘슈퍼푸드’ 인식 확산이 퍼지면서 김 소비가 늘어난 것이 전체 수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김 품목은 2019년 7,508만 8,000달러에서 2021년 1억 3,511만 달러로 79.9% 급증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김 품목의 성장은 도의 수산식품 수출액이 2013년 4,075만 달러에서 7년 만인 2020년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3년만에 2억 달러 돌파라는 성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주 수출 증가율을 보인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을 중심으로 국제 식품 전시회 참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해외 대형 유통 매장 내 홍보 판촉 행사를 추진하는 등 관련 산업 육성 지원·정책도 수출액 증가에 한 몫했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수산식품 기업의 노력과 다양한 수출 정책 추진으로 지난해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며 “올해도 수출 확대와 판로 개척을 위해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개발과 내수 중심의 수산기업을 수출 기업으로 육성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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