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구조체계로 수색·구조 등 사회적 비용 절감시켜 
현장 중심 안전 활동 전개해 사고 및 인명피해 예방 총력

 수협중앙회 어선안전조업본부와 전국 어선안전조업국이 어선사고 발생시 신속한 조치로 지난해 500명 가까운 인명을 구조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조업본부와 20곳의 어선안전국은 지난해 각종 어선사고가 발생했을 때 인근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 신속한 구조 요청을 보내며, 491명의 구조를 견인했다.

 특히, 어선안전국의 연락을 받은 인근 어선도 구조 활동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것도 큰 도움이 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어선안전국이 갖춘 구조체계가 사고 규모를 줄여 수색·구조와 각종 정책보험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었던 셈이다.

 안전조업본부가 자체 집계한 결과, 지난해 총 어선 사고는 1,159건, 안전사고는 42건으로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71명으로 나타났다.

 안전조업본부는 어업인의 실천적인 안전조업을 유도하고, 민간 주도의 자발적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현장 중심의 교육을 적극적으로 전개한 것이 인명사고를 줄일 수 있었던 배경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23년 어업인 안전조업교육(1,115회, 56,475명)과 어선 안전의 날 캠페인(227회, 5,280명)을 실시하고, 특히 해상에서 조난사고 발생 시 골든 타임 확보를 위한 SOS-PUSH(조난신호 사용 활성화) 운동을 추진해 왔다.

 아울러, 정부기관ㆍ지자체와 함께 관계기관 합동 어선 안전점검(185회)에도 참여해 화재ㆍ전복 등 대형 인명피해 유발 가능 어선에 대한 예방에도 심혈을 쏟아왔다.

 어업인에 의한 민간 구조체계 인프라 확산ㆍ구축을 위해 어선사고 발생 시 구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어업인에게 구조유공포상(16명), SH의인상(6명), 인명 구조유공 장려금(11명)을 수여함으로써 사고 현장 인근 조업 어선의 적극적인 구조 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달 4일 신임 강도형 해양수산부장관도 수협 안전조업상황실을 방문해 업무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여러분께서 불철주야 최선을 다해주심에 우리 어업인들이 안전하게 조업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업인의 안전을 지킨다는 소명 의식을 가지고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하며, 어선안전국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전조업본부는 올해 어선사고 예방 관계기관 워크숍, 어업인과 함께하는 사고제로 캠페인 등 다양한 사고 예방 활동을 통해 어업인 인명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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