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 前한국수산회장

 2024년도는 갑진년(甲辰年) 쳥룡의 해이다. 용은 상상 속의 동물로서 우리 문화와 생활 속에서 녹아들어 있으며 상징성과 의미는 크다고 하겠다.

 용은 사삼의 뿔과 소의 귀, 낙타의 머리, 토끼의 눈, 목덜미는 뱀, 발톱은 매, 발바닥은 호랑이, 그리고 잉어의 비늘 등을 가졌으며, 용은 왕의 존재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물의 신이자 풍요의 신으로 여겨진다. 특히 농어민들은 용을 그린 기(旗)를 사용하여 풍년을 기원하기도 했고, 또 용은 거센 물살은 헤치고 용문에 오른 잉어가 용이 되었다는 '등용문' 고사가 있다. 

 새해에는 청룡의 힘찬 비상처럼 모두에게 최고의 한 해가 되고 어업인들에게는 만선의 기쁨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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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 前한국수산회장은…

 1990년대 수산청 시절 40대 초반에 과장이 돼 최연소 과장이 됐으며 수산청이 해양수산부에 통합된 뒤에도 최연소 국장, 1급을 해 최연소라는 글자를 달고 다닌 사람이다.

 어업자원국장과 수산정책국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1급 상당인 국립수산과학원장을 지낸 엘리트 정통관료 출신. 경남 양산 출신으로 부경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퇴직 후에는 수협중앙회 감사위원장, 한국수산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3월말 수산회장을 내려놓은 뒤 더욱 서예에 심취해 있다.

?2006년 서예와 문인화에 입문한 이후 대한민국 문인화대전 특별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입선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조용하면서도 곧은 마음을 가지고 있어 그의 글씨에는 정결함과 고요함이 묻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내년 개인전을 열 계획으로 묵향에 푹 빠져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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