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연 등 일부 단체는 농어업회의소 법안 통과 반대
“기존 단체들 논의 독점하려는 것” 

 O…농어업회의소 설치를 놓고 일부 수산 단체가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정치권과 일부에선 설치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와 결과가 주목되기도.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와 한국해양수산지식인중앙연합회는 지난 20일 성명서를 내고 “농어업회의소를 설치하려는 법안이 최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상정해 무리하게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 

 이들은 “이미 어업인의 자조조직이 자율적으로 결성돼 어업인의 권익향상과 수산업 발전을 위해 기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유사한 기능과 조직을 갖춘 농어업회의소를 설립하는 것은 어업인의 대표성을 오히려 약화시키고 갈등과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며 논의 중단을 요구. 

 한편 ‘농어업회의소법’은 12월 20일 국회 농해수위 농림법안심사소위에서 야당 단독으로 의결됐는데 농어업회의소 전국회의는 여당 의원들의 법안 심사 참여와 협조를 촉구. 

 그러면서 “올해 10~11월 전국의 농어민 2,037명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8.2%가 농업인의 의견을 체계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법적인 농어민의 대의기구 설립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이것이 국회에 바라는 현장 농어민의 요구”라고 말해 이들 단체와 상반된 모습을 보이기도. 

 이에 대해 한 중견 수산인은 “농어업 관련 논의의 장이 기존 단체들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 않느냐”며 “이것은 기존단체들이 논의를 독점하겠다는 것과 다를바 없다”고 의아해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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