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균·김영석·조승환·박성훈 등 전·현직 해수부 장·차관 출사표 던져
수산계에선 유일하게 임준택 前수협회장 책 출판기념회 등 선거 채비

·부산 중구 영도구 출마를 공식선언한 이재균 전해수부차관이 지난 15일 선거사무소를 개설하고 본격적으로  선거에  뛰어 들었다.
·부산 중구 영도구 출마를 공식선언한 이재균 전해수부차관이 지난 15일 선거사무소를 개설하고 본격적으로  선거에  뛰어 들었다.

 

 해양수산계 인사 중 22대 총선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해양수산계 인사로 이번 총선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사람은 5~6명 정도.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출신으로는 이재균 前해수부차관을 비롯해 김영석 前해수부장관, 조승환 해수부장관과 박성훈 차관, 권석창 前의원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수산 쪽에서는 유일하게 임준택 前수협중앙회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들 모두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재균 전해수부차관
         이재균 전해수부차관

19대 때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던 이재균 前해수부차관은 12일 부산시 중·영도구 선거관리위원회에 국민의힘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영도 출신인  그는 지난 12일 중·영도구를 연결하는 영도다리 위에서 "아직도 국회에는 해양 전문가가 없다. 해양 강국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져 영도와 중구를 되살리는 밑거름이 되겠다"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서민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지역의 어려움을 알고 해결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출마 배경에는 19대 국회의원으로 중도 하차한 빚을 지역민들에게 갚고, 명예도 회복하기 위한 생각이 바닥에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 前차관은 해상 스마트시티를 영도에 유치하고, 중구 글로벌 빌리지를 조성하고 차세대 미래형 교통망을 구축해 중·영도 전 지역 '역세권화' 할 구상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조승환 장관의 출마가 예상되는 지역이라서 해양수산계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석 前해수부장관
김영석 前해수부장관

김영석 前해양수산부 장관도 지난 7일 국민의 힘 입당에 이어 제22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12일 아산갑 지역 국민의 힘 예비후보자로 신청을 했다.

 이순신리더십연구회 충남아카데미 원장을 맡고 있는 김 前장관은 등록신청 후 곧바로 현충사와 충무공 묘소를 참배하고 헌화했다. 김 前장관은 ”충무공의 헌신과 희생정신을 인생의 최고가치로 삼고 실천하기 위한 결의를 다지는 것으로 정치인의 첫걸음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힘쎈 충남 준비위원회(민선 8기 인수위) 위원장과 충청남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민·관합동 추진단 공동단장직을 수행하면서 충남도의 미래 50년, 100년 청사진을 그리는 과정에서 아산이 정체된 지역으로 전락한 현실을 통감했다"며 고향 아산을 위해 헌신 할 생각으로 국회의원의 길을 운명적으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이 태어나고, 온양온천초등학교, 아산중학교, 천안고를 다니면서 성장한 곳이 온양지역일 뿐만 아니라 부모님이 거주했고, 그 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그곳에 현재 거주하고 있어 아산갑 지역에 출마한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연“이라고도 했다.

 김 前장관은 33년간 공직생활을 통해 쌓은 경험과 실력으로 고향 아산을 위해 헌신하겠으며, 조만간에 정책공약 및 비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준택 前수협중앙회장
임준택 前수협중앙회장

수산계에선 유일하게 총선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임준택 前수협중앙회장은 오는 21일 오후 2시 부산 서구 등대로에 있는 윈덤 그랜드부산 2층 그랜드볼륨에서 ‘벼랑 끝이라도 포기하지 마라’는 책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으로 총선에 뛰어들 계획이다. 

 바르게 살기 국민운동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임 회장은 부산공동어시장 등 수산계가 몰려 있는 서구를 지역구로 택해 표밭을 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前회장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후발주자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 회장은 “‘벼랑 끝이라도 포기하지 마라’는 책 제목처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 지역구는 부산일보 사장 출신인 안병길 의원이 당협위원장으로 있어 당내 경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조승환 해수부장관
조승환 해수부장관

조승환  해수부장관도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와 대통령 임명 절차가 남아 있어 현재 장관직을 유지하고 있는 데  영도를 지역구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성훈 차관은 오래전부터 총선 차출설이 나왔던 데다 현재 후임 차관 검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태경 의원의 지역구였던 해운대구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데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한데다 인지도가 높아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훈 해수부차관
박성훈 해수부차관

본래 해수부에 있다 국토해양부로 통합된 뒤 국토부에 남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을 지낸 뒤 고향인 제천-단양에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권석창 前의원도 22대 국회 입성을 위해 지난 9일 북콘서트를 갖고 본격 선거에 뛰어 들었다. 권 前의원은 “지난 4년간 제천-단양지역이 발전하지 못하고 정체됐다”며 “민심은 권력에 줄서지 않고 일 잘하는 사람을 원한다”고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누가 당내 경선을 통과해 여의도에 입성할지 해양수산계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대 국민의힘 소속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정유섭 前의원은 정치와는 손을 끊고 현재 화물공제조합 이사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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