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후 7년만의 성적…수협은행 중견은행으로 성장
강신숙 은행장 취임 후 사업 전 분야서 고른 성장
Sh수협은행 7주년 ‘의미 있는 기념 행사’

 총 자산 70조원·당기 순이익 3,100억원.

 지금 수협은행의 성적표다. 지난 2016년 12월 1일, 수협중앙회로부터 분리돼 새롭게 출범한 이후 7년 만의 일이다. 특히 10월 말 기준 당기순이익 3,100억원 시현은 사상 최대실적이다. 지난해 11월 내부 출신 첫 여성은행장인 강신숙 은행장이 취임하면서 총 자산 70조원대의 견실한 중견은행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강 행장은 올 연초부터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은행의 예수금 증대와 거래처 다변화 등을 추진하고 비이자 사업부문 상품 및 서비스 다양화, 비대면 영업 활성화 등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과거에 보지 못했던 역동적인 모습이었다. 그 결과 이자와 비이자 부문 모두 고른 성장을 보여 사상 최대 이익 시현이라는 금자탑을 만들었다. 또 ‘협동의 가치로 만나는 새로운 금융’이라는 비전 아래 어업인과 회원조합을 위한 정책자금을 확대하고 원활한 공급을 확대했다. 각종 공익상품을 출시했으며 바다 환경정화활동, 어촌경제 활성화 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이런 수협은행이 지난 1일 어느 해보다 의미 있는 행사라는 안팎의 평가를 받으면서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출범 7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강신숙 행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는 수협중앙회가 은행사업을 시작한지 60년이 되는 해”라며 “앞으로도 수협중앙회 수익센터라는 협동조합은행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고 해양수산금융 분야 국내 유일의 은행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또 “아직 조직 내에 남아 있는 낡은 관행이 있다면 반드시 찾아내 철폐하겠다”며 “업무 프로세스, 인사, 조직문화 등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수협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강한 수협은행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로 비쳤다.

 강 행장은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수협은행의 신용등급을 A1으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며 “이는 지난 2001년에 공적자금을 받아야 했던 뼈아픈 과거를 극복하고, 임직원 모두가 혼연일체로 노력한 결과를 통해 이뤄낸 최대 쾌거”라고 공을 임직원들에게 돌렸다.

 그러면서 “이제 시중은행과 당당히 어깨를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역량을 시장에 선보이겠다”며 “수협은행은 어업인을 비롯한 모든 고객과 함께 동반성장하는 100년 은행으로 지속 발전해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강 행장은 올해를 ‘포스트 공적자금 시대를 시작하는 수협은행이 새롭게 출범한지 7주년이 되는 해’로 규정하고, 수협은행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수협은행답게, 보다 새롭게, 수협은행을 넘어서'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제시했다. ‘부드럽지만 자신감에 찬’ 카리스마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런 성장 탓인지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성일종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 김희정 전 여성가족부 장관, 유재훈 예금보험공사장, 서강석 송파구청장,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김영환 총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수협에서는 노동진 중앙회 장 및 수협 회원조합 조합장, 수협은행 우수고객 명예지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강 행장은 또 본 행사에 앞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김영환 총장에게 농어촌상생협력기금 2억원을 전달하고 재단과 지속적인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을 약속했다. 자신감에 찬 행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한편, 기념행사를 마친 주요 인사들은 송파구청 앞에 마련된 ‘우리 수산물 대잔치’ 행사장을 찾아 전국 각 지역별 명품 수산물을 구입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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