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북극협력주간 개최

 해양수산부와 외교부(장관 박진)는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국제여객터미널 5층)에서 '제8회 북극협력주간(Arctic Partnership Week)'을 개최한다. 

 북극협력주간은 북극 관련 정책, 과학연구,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2016년부터 개최돼 온 국제 포럼으로, 매년 정부 관계자와 주한 북극권 국가 대사, 국내외 전문가, 일반 국민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하는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행사는 ’대전환의 시대, 북극 협력의 새로운 길(Great Transition: Navigating New Arctic)‘을 주제로 개최되며 △10일 소통의 날(개회식 포함) △11일 지식의 날 △12일 지속가능의 날 등 분야를 정해 분야별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 방향을 모색한다. 일반 국민들도 관심 있는 프로그램에 참석해 발표를 듣거나 논의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가 북극권 현안을 논의하는 정부 간 협의체인 ’북극이사회‘의 옵서버 국가 지위를 획득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로써, 정부는 첫째 날 개회식에서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북극 활동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소개한다. 개회식 직후에는 일본, 중국, 인도 등 다른 옵서버 국가들과 함께 앞으로 북극이사회에서 옵서버 국가의 역할을 확대하는 방향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국제북극과학위원회(IASC), 남극연구과학위원회(SCAR) 등 국제기구와 함께 극지연구 협력방향을 모색하는 ‘북극과학협력세미나’ 등 지식을 기반으로 국제적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세션이 개최된다. 

 셋째 날에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북극항로의 연중 운항 가능성을 살펴보고 한국 기업과 북극권 국가의 기업 간 교류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점차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에서 북극권과 비북극권이 손을 잡고 기후변화 등 현안에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희망을 발견하기를 바란다”며, “북극 관련 국제적 협력의 장이 될 이번 행사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외교부가 올해로 8년째 해양수산부와 함께 북극협력주간을 공동 개최하게 된 점을 뜻깊게 생각하고, 이번 행사가 북극 이슈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법을 통해서 우리나라 북극 외교의 지평을 한층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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