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현지 선원 안전교육 시행으로 고객불편 해소 및 어선사고 예방에 기여
공동협약 체결로 선원 기초안전재교육의 현지 출장교육
선원의 불편해소, 역량강화 및 해양사고 방지에 노력

 한국해양수산연수원(원장 김민종)과 제주도해상산업노동조합(위원장 김동윤)은 11월 13일에 제주도 어선 선원을 대상으로 기초안전재교육의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조업하는 어선의 선원은 매 5년마다 기초안전재교육을 이수하기 위해 부산과 목포에 위치한 한국해양수산연수원으로 이동해왔다. 그러나, 제주도의 지리적 특성상 기상 및 해상 상태에 따라 선원의 이동에 불편함이 많았고 경제적인 부담도 컸었지만,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선원 교육도 시행하며 선원의 불편함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제주도 선원을 대상으로 하는 기초안전재교육은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전문 교원과 교육을 위한 준비를 담당하고, 제주도해상산업노동조합은 교육을 위한 실습 기자재 및 장소의 준비를 담당해 시행할 수 있게 됐으며, 이러한 양 기관의 노력을 통해 제주도 현지에서도 부산과 목포에서와 동일한 실습 중심의 교육을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그동안 고객의 불편해소를 통한 만족도 제고를 위해 전국에서 연간 약 20여회(약 400명) 이상의 출장교육을 시행해 왔으며, 제주도에서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이론 중심의 선원 교육만 출장교육으로 시행해 왔으나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실습 중심의 선원 안전교육도 최초로 시행하게 됐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김민종 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연수원은 선원의 안전과 고객만족의 경영방침 실현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으며, 제주도해상산업노동조합과 인적·물적 인프라를 상호 유기적으로 제공해 기초안전재교육도 제주도에서 출장교육으로 시행함으로써 고객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면서 조업을 위한 선원 공백시간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의 편의성 증대와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제주도에서 처음 시행하는 기초안전재교육은 제주해상산업노동조합 성산 강의실과 성산고등학교 수영장에서 11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시행됐으며, 2024년부터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연간 정기 교육일정에 포함해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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