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회, 지난달 26일 중국 닝보에서 한·중 민간어업협의회 개최

 한국수산회와 중국어업협회는 지난 10월 26일 중국 닝보에서 한·중 민간어업협의회를 개최하고, 제주도 남방 중·일 잠정조치수역에서 양국 근해연승 어업의 안전 조업 및 질서 유지를 위해 관련 어업인단체간 상호방문 및 교류를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수산회 정영훈 회장, 중국어업협회 쟈오싱우 회장을 대표단장으로 하는 한·중 민간대표단은 한·중 근해연승 어업인간 교류, 민간어업협력 활성화 및 어선해상사고 처리 등에 관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한국측은 한국 근해연승어선이 중국 정부의 입어허가를 받아 조업하고 있는 중·일 잠정조치수역에서 최근 급증하는 중국 연승어선과 어구교차 등 빈번한 어업분쟁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협의하기 위해 관련 어업인단체간 교류를 제안했다.

 이에 중국측이 호응해 내년부터 한·중 근해연승어업인단체간 상호방문 및 교류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국측은 또 한·중잠정조치수역에서 우리 통발어선의 어구 절단 및 유실 방지를 위한 협조를 강력히 요청, 중국측은 어업인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중 민간어업협의회는 매년 양국간 수산관련 현안 및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해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해 오고 있으며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중단된 이후 4년만에 열렸다.

 한편 이번 회의에 한국측에서는 정영훈 한국수산회장을 대표단장으로 △김창우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 부원장 △홍석희 제주도어선주협의회 회장 △황상일 제주도근해유자망어선주협의회 회장 △안휘성 근해장어통발선주협회 회장 등 14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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