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문 발표

위성곤 의원
위성곤 의원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해양투기저지총괄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위성곤 의원(제주 서귀포시)은 일본 오염수 2차 방류 일주일 만에 삼중수소가 4차례 검출된 가운데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 전문]

 사고원전 오염수는 절대 청정수가 될 수 없습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구 인근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한계치를 4차례나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류구로부터 약 200m 떨어진 ‘T-0-1A’ 모니터링 지점의 삼중수소 농도가 리터당 최대 14베크렐까지 높아진 것입니다.

 오염수가 해류를 타고 퍼지기 때문에 삼중수소 농도가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던 일각의 주장과 배치되는 결과입니다.

 이미 1차 방류에 삼중수소 1조 2,440억 베크렐이 배출됐고, 내년 3월까지 총 5조 베크렐이 방류될 계획입니다. 최소 30년에 걸쳐 엄청난 양의 삼중수소가 배출되는데 이래도 정말 문제가 없습니까.

 삼중수소 수치가 튀면 문제제기를 하고 멈춰 세워야지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유기물질과 결합한 삼중수소는 먹이사슬을 타고 농축되어 인체에 흡수되면 내부 피폭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생물학자의 경고입니다. 정부가 그렇게 강조하는 ‘과학적’주장입니다.

 비단 삼중수소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배출되는 오염수에는 탄소-14, 세슘-137, 코발트-60, 아이오딘-129 등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고 있습니다. 

 ALPS 처리를 했다고 해도 사고원전에서 나오는 오염수는 절대 처리수, 청정수가 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탄소-14는 반감기가 5천년 정도이고 암이나 선천성 기형,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세슘-137도 노출되면 암에 걸릴 위험성이 커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도쿄전력이 입이 되어 기준치 이하는 문제 될 게 없다고 앵무새처럼 반복할 게 아니라 저선량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문제제기 해야 합니다.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을 대변만 하고 국민 안전을 뒷전에 두면 국민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음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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