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곤 의원, 선박 2,287척 침몰 연평균 20척 빠져
68척 배에 2,878.81㎘ 수준 잔존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달곤 의원
이달곤 의원

 해양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선반 잔존유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달곤(창원시 진해구, 농해수위) 국민의힘 의원이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침몰선박 관리사업 추진현황’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양 바닥에는 2,287척의 침몰 선박이 현존하고 있다. 연 평균 약 20척이 침몰되고 있으며, 이 중 68척의 배에 2,878.81㎘ 수준의 잔존유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1995년 발생한 씨 프린스호 좌초 사고 당시 유출된 원유 5,035㎘의 57% 수준에 달하는 양으로, 유출될 경우 심각한 해양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주요 선종별로 보면 어선이 1,875척으로 가장 많았고, 화물선 98척, 여객선 10척, 기타 295척의 침몰 선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몰 해역별로는 남해 944척(41.4%), 서해 854척(37.5%), 동해 482척(21.1%)으로 나타났으며, 선박 규모 별로는 10톤 미만이 1,147척(50.2%), 10~100톤이 879척(38.4%), 100톤 이상이 261척(11.4%)로 소형 어선의 미인양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침몰된 선박 중 68척의 배에서 2,878.81㎘의 선박 잔존유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선박에 적재된 각종 물품의 해상 유출로 인한 해양환경오염 유발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침몰 선박의 경우 선주의 포기가 없다면 잔존유 제거 및 인양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금년 잔존유를 제거한 선박은 3척에 불과해 ‘침몰선박 관리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곤 의원은 “선박 잔존유 문제는 심각한 해양환경오염의 원인이 될수 있다”며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은 침몰선박 인양과 잔존유 제거를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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