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은갈치 축제 
서귀포 은갈치 축제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이하 서귀포수협, 조합장 김미자)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서귀포항 자구리 공원 일원에서 제4회 서귀포 은갈치 축제를 성료했다고 전했다.

 특히, 행사의 개막식에는 한국 방문의 해 명예 위원장 자격으로 제주를 찾은 김건희 여사가 어업인을 격려하기 위해 직접 행사장을 방문해 축사했다. 김 여사는 “대한민국 모든 곳이 아름답지만 제주도는 더욱 특별하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여러분 모두가 제주 은갈치 맛을 마음껏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김건희 여사는 행사장 내 프로그램인 경매 체험 등에 동참하며 수산물 소비촉진을 독려했다. 또한 김 여사는 시식회 등에 참여해 방문객들에게 시식을 권유하는 등 수산물에 대한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이로써 그간 수산물 소비가 침체되어 어려움에 봉착했던 많은 어민들이 행사를 즐기며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희망을 품었다.

 서귀포수협은 ‘푸른 바다, 은빛 물결, 어업인의 숨결’이라는 타이틀로 서귀포 은갈치 축제를 2018년에 처음으로 개최한 이래 코로나로 무제한 연기된 20년, 21년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꾸준히 축제를 이어오고 있다.

 서귀포 은갈치 축제는 서귀포의 수산업계를 대표하는 축제로 서귀포를 연고로하는 지역 어민과 어촌의 소득 증대를 이끌어 부강한 어촌계 건립에 이바지하고, 지역 경제의 활성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위해 기획된 행사다. 서귀포수협은 이번 행사기간 동안 각종 수산물을 최대 40%까지 할인하여 판매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수산물 소비촉진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서귀포 은갈치 축제의 성료가 중요한 까닭은 최근까지 붉어진 일본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 등으로 소비자의 수산물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수산물의 안전성과 양질의 서귀포 청정 수산물이 알려지는데 큰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되기에 그 의미가 기존과 다를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행사에는 김건희 여사가 몸소 행사장에 방문해 수산물 소비 촉진 및 소비심리 완화에 힘쓰는 등 대내외적으로 수산물의 안전성 제고와 인식 개선을 위한 특별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기에 그 의미가 각별할 것으로 추측된다.

 서귀포 은갈치 축제 행사장에는 스타쉐프 강레오쉐프와 함께하는 시식행사, 은갈치 및 갈치어묵 시식회, 해녀 퍼레이드, 무대 공연, 가요제, 불턱, 윷놀이 및 줄타기와 판소리, 제주 뿔소라 및 선상 낚시체험, 수산물 요리교실, 새벽 경매장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났으며, 이로써 다음이 더 기대되는 축제로서 발돋움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귀포 은갈치 축제의 성료를 이끈 서귀포수협 김미자 조합장은 “제4회 서귀포은갈치 축제를 올해에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기쁘다. 개막식에 김건희 여사님이 방문해 작은 축제가 너무나 풍성해졌고, 또 어민들을 격려하고 응원해주시니 어민들의 얼굴에 희망이 보이는 듯하다. 이 기세를 이어가 서귀포 은갈치 축제가 향후 서귀포를 대표하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도록 이어갈 것이며, 서귀포의 청정 수산물이 앞으로도 많은 소비자분들에게 계속 선택받는 식품이 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안전한 수산먹거리 환경을 조성해 소비자분들이 안심하여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서귀포수협으로 발전해 나가겠다”며 짧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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