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075건 집중위생점검 적발 단속과 처벌 강화해야
지점별로는 노량진점, 강서점, 원효점 등 서울 지역 안 좋아 

윤재갑 의원
윤재갑 의원

 수협이 위탁한 검사 업체에서 마저 수협바다마트와 바다회상의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점이 대량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의원(해남·완도·진도)이 수협중앙회(이하 수협)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협바다마트와 바다회상이 지난 5년간 1,075건의 집중위생점검 단속에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은 외부 위탁업체를 통해 수협바다마트와 바다회상에 대해 점포별로 연 3회(설/추석/하절기) 선제적 집중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 

 지점별로는 △노량진점(118건) △강서점(111건) △원효점(110건) △춘천점(95건) △상계점(76건) 순이다. 가장 적게 적발된 지점은 △수원점(41건)이다. 

 점검내용별로는 △청결 관리 미흡(286건) △식자재 미흡(219건) △문서 관리 미흡(214건) △유통기한 관리 미흡(142건) 순으로 나타났으며 △개인 위생관리 미흡 △작업 관리 미흡은 107건으로 동일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진열 판매되는 장어초밥의 원표시 사항을 미보관하여 원산지 확인이 불가한 사례, 꽁치 원산지의 수매명세표와 라벨표시가 불일치한 사례 등이 있었으며 우엉이 변질된 사례도 적발됐다. 

 현재 운영 중인 점포 13곳은 지난 2020년 이후 매년 실시된 검사 3회 중 2회 이상 적발됐다. 점포별 미흡사항 시정 조치 후 수협중앙회에 시정 결과보고서를 제출했으나, 개선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점검의 실효성이 없고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재갑 의원은 “이런 상황이라면 수협바다마트와 바다회상의 제품이 국민 밥상에 안심하고 올라갈 수 있겠느냐”며, “수협중앙회는 상절기에도 추가적으로 점검해 위생 실태를 철저하게 파악하고, 문제가 되풀이하지 않도록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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