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노량진 수산시장 방문

 

 정부가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연말까지 역대 최대 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전통시장에서 수산물을 구매할 경우 최대 40% 할인에 더해,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진행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주요 간부들과 함께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수산물 소비·수급 상황을 직접 살펴보고,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등 수산물 소비 활성화 지원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우리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예비비 800억원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 예산(1,440억원)을 투입한다. 수산물 할인지원율을 연말까지 전통시장은 30%에서 40%, 대형마트 온·오프라인은 20%에서 30%로 확대한다.

 추석을 대비해 시장에서 사용가능한 수산물 전용 모바일 제로페이 상품권 발행 규모도 추석 전 4주간 월 최대 35억원에서 8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또한 모바일 상품권 활용이 어려운 고령층 등을 위해 현금 결제 시에도 편리하게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노량진 수산시장을 포함해 전국 30개 전통시장에서 우리 수산물 구매액의 일정비율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는 행사를 연말까지 시행한다.

 추 부총리는 수산물 판매점을 방문해 전복·광어·우럭 등 우리 수산물을 온누리상품권으로 직접 구매한 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장을 찾아 소비자들의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추 부총리는 상인회장 등 시장 관계자 및 시장을 찾은 소비자들로부터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시장 관계자는 오염수 방류 이후 소비 위축 우려가 있었지만 적극적인 홍보와 대규모 할인 지원 등에 힘입어 현재까지는 우려하던 상황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매출도 지난달 말보다 증가하고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예상보다 빠르게 지원금이 소진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직까지는 오염수 방류 초기이고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와 소비 활성화 지원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내년 정부 예산안에 수산물 소비 활성화 예산을 1,338억원으로 올해 대비 2배 이상 확대하는 등 전통시장 등에서 우리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지속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부터 121억원을 투입해 저온·친환경 위판장 3곳을 추가 신설하는 등 수산물 유통단계 위생안전체계를 구축한다.

 내년 45억원 예산으로 수산물 이력제 등을 확대해 수산물 유통구조를 유통 초기단계부터 개선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명태 1,808톤 오징어 376톤 등 가격 강세인 수산물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비축분 2,800톤을 방출하는 등 수급 관리를 강화한다.

 서민들의 수산물 구입 부담 완화를 위해 수산물 전용 모바일 제로페이 상품권도 기존 40억원에 더해 9월 중 21일과 27일 2차례에 걸쳐 추가발행할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추석 연휴까지 남은 기간 서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총력 대응하는 한편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 지원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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