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일 후보자 등록…수협 안팎 4명 출마 거론
김계호 조합장, 검찰 기소 내용 모두 인정한 듯

 

 성산포수협 조합장 보궐선거가 오는 10월 11일 실시된다.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 기소된 김계호 조합장이 지난 13일 재판을 앞두고 사직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서귀포시선관위 1층 회의실에서 입후보 안내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선거에 출마하려는 입후보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후보자의 피선거권에 관한 사항, 후보자등록서류 작성방법, 선거운동방법 및 제한·금지되는 행위 등을 알려주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선거인 명부는 이달 22일부터 26일까지 작성되고 후보자 등록은 오는 26일과 27일 이틀간 진행된다. 선거기간 개시일은 이달 28일이며, 10월 3일까지 선거공보를 동봉한 투표안내문이 발송된다. 이번 선거 유권자는 2,200여명이다.

 성산포수협 조합장 보궐선거에는 동시 선거때 출마했다 낙선한 2명의 후보와 함께 현재 조합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비상임 이사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사퇴한 김계호 조합장은 조합원 등 63명에게 1만원 권 농협 상품권 총 850장을 전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는데 13일 오전 열린 재판에서 검찰의 기소 내용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합장에게 징역 3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측근에게는 징역 1년 6월을 구형한 바 있다. 조합장 사직이 재판 양형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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