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매주 수요일 ‘수산물 먹는 날’…“동력 이어가기 안간힘”
추석 이후 소비 중요

O…정부가 수산물 소비촉진의 동력을 떨어트리지 않기 위해 공공기관, 단체, 기업에 이어 정부 청사 구내식당까지 전방위로 소비처를 확대하는 모양새.

 정부청사관리본부는 13일부터 한달 간(4주) 매주 수요일마다 수산물 메뉴로 구성된 점심을 제공하는 ‘수(水)요일엔 우리 수(水)산물 먹는 날' 행사를 진행.

 이번 행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침체된 수산 업계를 돕고 국내 수산물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는 게 정부 측 설명.

 이번 행사에는 세종·서울·과천·대전 정부청사 4곳에서 운영하는 총 17개 구내식당에서 진행될 계획인데 이번 행사가 진행되는 청사 4곳에는 소속기관을 포함해 총 74개 기관 3만 5,000여 명의 직원들이 입주. 따라서 이 행사 기간 동안 약 3톤 내외의 국내산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되기도.

 그러나 청사식당 식사비가 보통은 5,000원이나 6,000원인데 반해 8,000원이나 돼 일부에서는 비싸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한편 행안부는 지난 6일 개최한 '제8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에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 구내식당에서 국내산 수산물 이용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어 지자체에서도 소비촉진이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기도.

 정부의 이 같은 전방위적 소비촉진 전개는 어업인 어려움 해소도 있지만 국민들 소비심리가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판단 때문인듯.

 최용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도 지난 14일 오염수 해양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오염수 방류 이후 아직까지는 뚜렷한 소비위축 신호는 없다” 면서도 “아직은 방류 초기”라며 “정부도 소비 위축이 없다고 말씀드리기 보다는 소비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에 따라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현재 분위기를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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