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이하 서귀포수협, 조합장 김미자)은 이달 2일부터 4일까지 열린 제주수산물 베트남 수출 상담회에 참석해 ‘청정 제주수산물 수출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현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수산물 판로 확보에 나섰다고 전했다.

 제주수산물 베트남 수출 상담회는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가 주최하고, 제주도수협조합장협의회(한용선, 김미자, 양기호, 문대준, 김춘옥), 아시아 한상 베트남 북부지회(회장 이현석) 등이 주관하는 행사로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에서 열렸다.

 이번 협약식의 골자는 한국(제주)-베트남(하노이) 간의 전략적 수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기회를 통해 향후 양국의 수산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진행된 협약을 통해 각 기관과 단체는 청정 제주수산물의 베트남 수출과 온·오프라인 판매 활성화에 힘을 모으고, 공동마케팅 프로모션 등도 추진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식에 이어 진행된 수출상담회에서는 제주도내 수협이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제주 수산물의 매력을 홍보하고, 실제 수출을 위한 계약 상담이 진행됐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의 주요 경제 대국이자, 인구 70%이상이 35세 미만으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되는 시장으로 알려졌다. 2021년 기준 베트남의 신선어류 소비규모는 약 148만톤에 달하며, 이 소비규모는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향후 5년간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대 162만톤까지 소비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기에 향후 그 발전 가능성이 높게 점철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귀포수협과 제주도내 수협은 이러한 베트남 수산물 소비규모의 상승 추세에 착안해 발빠르게 베트남과 접선해 선제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제주 수산물 수출 활성화 요구에 부응하여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세안 시작을 공략해 제주수산업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수출 상담회에 참석한 서귀포수협의 김미자 조합장은 “향후 소비규모의 추이를 살펴볼 때, 베트남은 우리 서귀포수협을 비롯한 국내의 수산업계에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서 우리 수산업계에 선진화된 가공 및 유통 기술이 절실하게 요구될 것도 예상한다. 우리 서귀포수협의 뛰어난 상품성을 유지해 해외로 꾸준히 수출하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하겠다. 또한 베트남의 수산업계와 우리 국내 수산업계가 동반성장하는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한편, 수협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서귀포수협을 비롯한 도내 수협은 이 수출 간담회가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바이어들과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으며, 오는 11월에 적극적인 바이어들을 선별해 제주 청정 수산물과 선진화된 가공시설을 보여주는 등 베트남 바이어들을 향해 적극적인 세일링 마케팅을 시행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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