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총은 22일 서울서 반대 마지막 대규모 집회 열기로
“애초 할 생각 없었던 것 아니냐”

O…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이하 한수연)가 열기로 한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 관련 집회가 또 다시 유산돼 한수연이 “애초에 열 생각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한수연은 당초 7월 25일 집회를 열겠다며 공지. 그러다가 시일이 촉박하다며 다시 8월 4일 집회를 개최하겠다며 임원 및 지회장에게 공문을 발송. 그리고 나서 7월 27일 긴급이사회를 소집해 다시 잠정연기를 결정하는 등 갈팡질팡. 

 한수연 관계자는 “집회 시기가 너무 늦은데다 정부 반응을 볼 필요가 있고 무더위와 장마 등이 연기 이유가 됐다”고 연기 배경을 설명.

 그러나 한수연 내 일각에서도 “애초 집행부가 집회를 열 생각이 없었던 것 아니냐”며 “공문을 보내놓고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뒤집는 건 회원들을 무시하는 거나 다를 바 없다”고 집행부를 성토.

 한편 전국어민회총연맹(전어총)은 8일 오후 6시 30분 영광군버스터미널 앞에서 전국 최초로 ‘일본핵오염수 방류 반대 촛불 집회’를 개최할 예정.

 전어총은 16일 고흥에서, 또 8월 중 인천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다고 발표. 

 김영철 전어총 위원장은 “18일까지 지방 집회를 마무리한 뒤 22일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며 “방류가 되고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어업인 피해가 확산되면 그때는 어민들이 나오지 말라고 해도 자발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설명. 또 김 위원장은 일본 반대 단체와 같이 일본 정부에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주기도. 

 한편 김위원장은 오는 10일 서울 을지로에 있는 프레지던트호텔 7층에서 외부 반대 단체 인사들과 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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