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연, 자율관리 경남도연합회 주최 어업인 1500명 참석

 

 일본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방출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수산물 소비부진으로 위기에 내몰린 경남 어업인 1,500여명이 모여 우리 수산물의 안전을 호소하는 결의대회와 소비촉진 행사를 지난 1일 통영시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펼쳤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수산업경영인경남연합회(회장 김태형)와 (사)한국자율관리어업경남연합회(회장 황종삼)주최로 경남지역 19개 수협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한국수산업경영인경남연합회 김태형 회장은 “일본 원전 오염수 방출이라는 심리적 영향으로 수산물 소비자체를 꺼리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정확하게 전달, 수산물 소비 심리 안정화를 통해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태형 회장은 “우리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불신이 수산물 기피현상으로 이어져 어업인은 물론 판매 상인 등 수산업 종사자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 바다에서 잡힌 수산물은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거듭 호소했다. 

 한국자율관리어업경남연합회 황종삼 회장은 “오늘 행사는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홍보하는 자리이며 수산물 소비가 경직되어 어업인의 생계마저 위협받는 현실을 정확하게 알리고 우리 국민들이 수산물을 예전처럼 많이 소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수협중앙회 노동진 회장은 “우리 수산물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정치인들의 논리에 우리 어업인들이 볼모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희망을 버리지 말고 각자의 자리에서 생업에 종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리수산물지키기운동본부 지홍태 위원장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이미 우리 바다에 유입됐지만 지난 12년 동안 아무런 문제없이 우리 수산물을 먹었다. 깨끗한 우리 바다에서 나는 수산물은 안전하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고 나아가 잘못된 정보로부터 피해를 입는 어업인이 늘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거제수협 엄준 조합장은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선 우리 수산인 스스로 철저한 검사 강화로 안전한 수산물을 국민에게 공급한다는 책임감으로 임한다면 수산물 소비는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1,500여명의 어업인들은 정치권은 근거 없는 정쟁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지 말고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한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라. 

 정치인 언론 가짜전문가들은 왜곡된 정보로 국민을 선동하지 말고 최대 피해자인 수산인을 보호하라.

 국내 수산인의 붕괴는 국민 식탁을 수입수산물이 점령하게 되므로 수산인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을 수립하여 미래식량안보의 선봉에 서게하라.

 정치인이 배제된 학계, 수산인, 시민이 참여하는 국민공청회를 마련하라.

 정부는 수산단체와 수산인이 요구한 각종대책을 빠른 시일내에 수립하여 수산업계가 생존할 수 있도록 즉시 시행하라 등의 호소문을 제창했다. 결의대회 이후 정점식 국회의원과 천영기 통영시장을 비롯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경남 도내 수협이 마련한 수산물 판매 행사 부스를 방문 수산물 시식 행사에 동참했다. <강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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