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오염수 샘플, 한국과 2·3차 추가 검증” 밝혀
IAEA 사무총장 7~9일 방한해 평가한 보고서 설명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4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토한 종합보고서(comprehensive report)를 발표했다.

 2021년 4월 일본 정부가 방류 계획 발표와 함께 IAEA에 안전성 검토를 요청해온 지 2년 3개월여 만이다. 

 안전 점검은 방류 계획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지, 안전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이행될 수 있는지 등을 따져보는 게 골자다. 이날 발행된 종합보고서는 중간보고서 내용을 포함해 일본의 오염수 처리 및 방류 계획 전반에 관한 IAEA의 포괄적인 평가를 담았다.

 IAEA는 종합보고서를 통해 "일본 측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냈으며 도쿄전력이 계획대로 오염수를 통제하고 점진적으로 방류할 경우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IAEA는 향후 오염수 방류 과정은 물론 이후 상황까지도 지속해서 점검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우리의 임무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안전성 검토는 방류 단계에서도 계속될 것이고 지속해서 현장에 상주할 것"이라며 "웹사이트를 통해 방류 시설에 대한 실시간 온라인 모니터링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여야는 5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종합 보고서를 두고 상반된 평가를 하며 정면충돌했다.

 국민의힘은 IAEA의 공신력, 보고서의 신뢰성을 부각하는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오염수 방류 반대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비판하면서 선전·선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IAEA 보고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동시에 우리 정부 대응도 잘못됐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면서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한편 IAEA는 일본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시료(샘플)에 대한 추가 분석을 한국 정부와 함께 진행해 올해 하반기에 결과를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우리 정부는 4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7~9일 방한해 일본 도쿄전력이 추진하고 있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을 평가한 보고서를 설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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