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등 15개국 참가, 수산업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식 공유의 장 마련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김종덕)은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삼 일간 ‘제4차 페루 어업인 역량강화 교육 사업’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글로벌 해양수산거점 연구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페루 어업인 역량강화 교육 사업은 ‘수산업과 순환경제’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2022년 1월에 발생한 페루 벤타니야(Ventanilla) 해역의 기름유출 사고로 소규모·영세 어업인의 조업활동이 어려워짐에 따라 페루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본 교육 사업에는 페루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15개국에서 참여했으며, 공공기관, 대학, 연구기관, 생산자 단체 등 1,500여 명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교육 사업은 한국의 수산부산물 및 폐기물 관련 정책과 모범사례, 양식장 폐사 방지를 위한 효율적인 사육관리 방법, 수산업 부문 순환경제 이론 적용 연구 등 페루 현안 해결에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한국수산회는 페루 유류피해어업 지원을 위한 수산업 순환경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밸리스는 국내 생태계 교란어종인 배스를 업사이클링하여 반려동물 식품으로 사업화한 국내사례를 소개하여 현지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또한 포어시스는 어업 및 수산 폐기물의 재활용에 있어 적정 기술과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어업인들의 폐기물 재활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종덕 원장은 “‘2023 페루 어업인 역량강화 사업’이 벤타니야 해역의 기름 유출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페루 수산업의 회복에 기여하길 바라며, 본 교육 사업이 한-중남미 공동 번영을 위한 연계 협력의 발판으로 자리매김하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연계 협력에서도 KMI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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