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계장에서 취수관 전문 공사 경영인으로
펌프 준설 장비 선박·작업반 운송하는 5~14톤 선박 11척 보유

김삼규 대표
김삼규 대표

 강원도 동해시 갯목길 144에 위치한 ㈜유화수중 대표 김삼규(사진. 58세)는 청소년 시절부터 어부인 아버지를 따라 배에 승선해 조업도 하고 바다에 종사하면서 바다와 관련한 사업을 경영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동해시 전천포구 어촌계장도 역임하고 포구에서 횟집도 경영하면서 악착같이 생활했지만 횟집의 화재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다행히 동해시 전천해양레포츠센터를 임차해 1997년 ㈜유화수중을 설립하면서 해수 취수관 전문 공사, 선박 임대, 수중 교량, 수중발파, 해상 토막, 수중촬영, 침선 인양, 시설물 유지보수 공사 등을 성실하게 운영해 점차 주위로부터 주목을 받게 됐다. 특히 수중 400m 준설을 하는 펌프 준설 장비를 갖춘 선박과 해상작업 시 작업반을 운송하는 5~14톤의 선박 11척도 보유 하고 있어 수중회사로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유화수중에서 대표되는 취수관 공사는 2012년 동해시 GS건설의 2km 취수관 공사와 2023년 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 해수 취수관 연장공사. 취수관을 기존 3km에서 4.9km로 연장하고 수심 60m에서 130m 아래로 내리는 공사는 기존 취수관을 올려서 연장 취수관을 연결하고 다시 내리는 작업은 결코 쉽지 않은 작업. 그러나 유화수중은 난해한 공사를 숙련된 전문 직원과 함께 완벽하게 준공한 일은 ㈜유화수중의 큰 업적이 됐다.

 더욱이 타 업체에서 포기한 불확실한 취수관 공사를 유화수중에서 맡아 장인정신으로 준공한 사례도 있어 주변에 많이 알려지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현재 회사엔 정직원이 6명. 전원 10~15년 함께 근무한 관련 라이센스를 소지한 정예 멤버로 팀워크의 돈독함이 회사의 큰 버팀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김삼규 대표는 스킨스쿠버 교육장도 운영했고 2006년부터 9년동안 전국적으로 알려진 ‘행복한 해적’ 이란 주제로 전국 수중촬영대회를 개최해 수중촬영 사진작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행정기관의 안전을 전제로 한 많은 규제로 계속 진행할 수 없어 포기하게 됐지만 수중촬영대회 개최로 국내에서 수중경관조성 창시자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김삼규 대표는 “매사에 얄팍하게 살지 말라”고 했다. “즉 깊은데가 없고 속이 빤히 들여다 보이는 그런 경영은 지양하겠다”며 “투명하고 건전한 경영으로 ㈜유화수중을 더욱 발전시켜 나아가겠다”고 했다. <박병춘 강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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