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통해 잘 사는 미래 만들 것"

김관영 도지사
김관영 도지사

 수산신문 창간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업인과 수산인과 함께 수산발전에 노력해오신 지난 20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역사적으로 바다에서 기회를 찾고, 바다를 활용한 국가와 민족은 크게 부흥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역사는 현재에도 유효합니다. 지구 표면의 3분의 2를 덮고 있고 지구의 허파의 역할을 하고 있는 바다는 인류가 완전히 개척하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자 자원의 보고로 인류의 생존과 국가의 존망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가 발생하면서 바다의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산업을 비롯해서 해상풍력, 재생에너지, 관광 등 바다의 성장 잠재력과 가능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미래의 땅 새만금과 130개의 섬을 보유하고 있는 전라북도는 바다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바다와 함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나가고 있습니다.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통해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고, 공항과 항만, 인입철도 등 이른바 교통 트라이포트(Tri-port) 조성을 통해서 동북아 경제허브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호텔과 박물관, 수목원 등을 건립해 관광 인프라도 본격적으로 구축하고 있습니다. 

 어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어촌 경쟁력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만금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김 등 수산식품산업의 스마트화를 모색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사업을 확정해 항만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도서지역 여객선 운임 반값 지원 사업을 도입해 해상교통의 편익을 증진하고 관광객 유치의 계기로 삼고 있습니다. 해양쓰레기 정화관련 우수지자체 선정, 해양공간 관리계획 수립, 전국해양스포츠 제전 성공 개최 등을 통해서 바다를 지키고, 가꾸는 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해운산업의 첨단화와 해상풍력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 해양강국 대한민국의 미래 초석을 전북에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바다의 가치에 주목하는 것은 곧 우리의 미래 가치에 주목하는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수산발전에 이바지해온 수산신문의 앞으로의 활약에 거는 기대가 더욱 큽니다. 우리 수산업과 해양문화 발전, 어업인들의 위상 강화를 위해서 더욱 많은 활동 펼쳐주시길 기대합니다. 아울러 바다와 새만금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는 전북의 노력에도 큰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수산신문 창간 2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수산신문의 큰 발전과 애독자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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