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새 20년이 지났습니다”
신문사 풍전등화처럼 흔들릴 때 2006년 자매지 ‘아름다운 바다’ 창간
2011년 수산전문지로는 처음 홈페이지 개설…등록 회원만 6,000명

수산신문과  이종구  수협회장=이종구 전 수협회장이 2021년  진해 안 식당에서  창간 기념 특별대담 을 마치고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수산신문과  이종구  수협회장=이종구 전 수협회장이 2021년  진해 안 식당에서  창간 기념 특별대담 을 마치고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수산신문이 정말 전문지 다운 전문지를 만들겠다며 호기를 부리며 출발했던 게 엊그제 같은 데 벌써 20년이 지났습니다. 여리디 여딘 조그만 들풀들이  사나운 태풍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목숨을 유지하듯이 수산신문도 거센 외풍 앞에서도 버티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신문을 창간한 이듬해인 2005년 수산신문은 수산전문지로는 최초로 홈페이지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홈페이지는 등록 회원만 6,000여명을 넘어섰고 하루 방문객이 500명에 이를 정도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일주일에 기사 검색 건수가 무려 3만건이 넘기도 했습니다. 자랑해도 될 만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2006년 외부 세력이 수산신문 숨통을 끊으려는 위기 때, 그러니까 풍전등화처럼 위태위태하던 때 수산신문은 자기 몸을 가누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자매지 ‘아름다운 바다’를 창간했습니다. 정말 대단한 호기였습니다. 고급 아트지를 사용해 책 전부를 칼라로 제작한 이 잡지는 국내 최초로 수산업, 해양·해운·항만업을 아우르는 해양수산전문 잡지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 잡지를 얘기하시는 독자가 있습니다. 이 잡지는 총 41권까지 발간했으나 이명박 정부 때 해양수산부가 해체되면서 현재 휴간 중입니다. 잡지 복간을 고민하고 있어 조만간 결론을 내릴 생각입니다. 

2011년 한국자율관리어업협의회 태동과 함께 MOU 체결
2011년 한국자율관리어업협의회 태동과 함께 MOU 체결

 그리고 2011년 수산신문은 한국자율관리어업연합회와 MOU를 체결해 자율관리어업이 어촌사회의 핵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수산신문은 지난 2012년부터는 오프라인 신문 발행과 동시에 PDF파일로 전환해 홈페이지에 올림으로써 지면으로 소식을 접하기 어려운 도서지역 어업인들도 언제든지 온라인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언론으로서 힘을 키우고 해양수산인들의 소통을 위해 수산신문은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였습니다. 

 그러나 이후 수산신문은 다른 수산전문지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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