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막한 선언문이 현재 수협 상황 설명할 듯
국민 불안감 가중 지적

O…노동진 수협중앙회장과 전국 91곳의 수협 조합장들은 지난 22일 수협중앙회가 충남 천안 수협연수원에서 개최한 ‘우리 수산물 안전 캠페인’ 선포식에서 “수산인에게 수산물 안전과 소비보다 더 큰 가치는 없다”며 “이 가치가 지켜질 수 있도록 수산물 안전·소비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선언.

 이들은 선언문에서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가 임박함에 따라 근거 없는 허위·과장 정보로 국민의 불안만 가중되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의 방사능 감시체계 강화로 우리 수산물은 과거 어느 때보다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안전성을 강조.

 이들은 또 “지금까지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지 않다는 그 어떤 과학적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 수산인에게 수산물 안전과 소비보다 더 큰 가치는 없다”며 “우리 수산인은 이 가치가 지켜질 수 있도록 수산물의 안전성을 확고히 하고, 수산물 안전·소비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을 선포한다”는 계획을 발표.

 그러면서 이들은 “전국 수산인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한다”며 수산인들이 이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

 이날 이 행사에 참석한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도 정부가 수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는 입장을 발표.

 이날 행사는 당초 방류 반대 결의대회를 하기로 했으나 이럴 경우 수산물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수산물 소비 촉진에 방점을 둔 시식행사로  선회. 

 이에 대해 한 수산계 인사는 “전례없이 짧막한 선언문이 현재 수협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수협도 어려운 입장에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고 상황들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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