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신문 창간 20주년 기념 조합장 의식 설문조사 결과

오염수 방류 수산 최대 현안 지목 강력한 대어업인 정책 주문
정부 대응에 대해서는 부정적 생각 가진 조합장 들 많아

 일선수협 조합장들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와 관련해 국민 불안감 해소와 어업인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대응해 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관련기사 4·5면>

 수산신문이 창간 20주년을 맞아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일선수협 조합장 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산현안과 수협에 대한 어업인 의식 조사에서 조합장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수산의 최대 현안으로 꼽고 정부의 강력한 대어업인 정책을 주문했다. 

 조합장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에 대해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는 게 필요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60%가 방사능 안전성 검사 강화와 수산물 소비 홍보 등을 통해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어업인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기를 바랬다. 이런 상황에서도 일부 조합장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보다는 자원감소(20%)와 기후변화(7.5%)에 대한 대비를 더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 대응에 대해서는 일본 입장을 너무 대변하고 있는 것 같다(47.5%)와 잘못하고 있다(30%)가 70%를 넘어서 아직까지는 정부 대응에 대해 부정적 생각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진 수협회장 취임에 대해서는 조합장들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통이 잘 될 것 같다는 응답이 80%를 넘어섰으며 잘 안될 것 같다는 응답은 소수에 그쳤다. 수협회장 선거 제도 개편에 대해서는 제도 개편보다는 현 제도를 바라는 사람이 절반 가까이 돼 제도 개선의 벽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일선수협의 가장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는 자원감소로 인한 어업인 소득 저하를 지적하는 조합장들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일선수협 경영 전망에 대해서는 좋아질 환경이 전혀 아니다는 부정적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조합장들은 수산전문지가 수산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5%가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수산전문지에 대해서는 더 전문지 답게 심층 분석 기사를 많이 다루고 수산인들의 강력한 대변지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 조사는 6월 7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일선수협 조합장 91명을 대상으로 팩스와 메일로 실시됐으며 43.9%인 40명이 응답했다.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