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평 무성...실제 출마자는 많아야 2~3명 그칠 듯

김영석 전 장관, 조승환 현 장관에 권석창 전 의원 등 오르내리기도
박남춘 전 인천시장, 강준석 전 차관 등 대부분 해수부 출신 거론
수산계에선 임준택 전 수협회장 유일...정유섭·이재균 전 의원은 불출마

박남춘 전 인천시장
박남춘 전 인천시장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을 10개월 앞두고 총선에 나서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해양수산계 인사 중 출마할 것이다 안할 것이다며 자천타천 이름이 거론되는 사람은 현재 6명 정도. 이들 중 일부는 이미 거처를 지역구로 옮겨 열심히 표밭을 갈구고 있으며 일부는 나온다는 소리는 계속 나오고 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아직 본격적인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현재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사람은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조승환 현 해양수산부 장관, 또 해수부 출신이다 아니다며 출신 논란까지 나오는 권석창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있다. 권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에서 과장을 했지만 국토해양부로 간 뒤 국토부

김영선 전해수부장관
김영선 전해수부장관

에 잔류해 소속이 어디냐는 논란이 일고 있기도 했다. 또 수산계에선 유일하게 출마 얘기가 나오는 사람은 임준택 전 수협중앙회장. 이들은 출마한다면 모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사람들이다. 

 반면 박남춘 전 인천시장, 강준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현 부산항만공사 사장)등은 출마한다면 더불어민주당으로 나올 사람들로 정당별로 따지면 국민의힘 사람들이 배가 많다. 이중 정식 출마가 가능한 사람은 2~3명 정도. 나머진 본인과 상관없이 이름만 거명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조승환  해수부장관
조승환  해수부장관

김영석 전 장관은 충남 아산(아산시 갑)에서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당협위원장인 4선의 이명수 의원을 넘어서야 출마가 가능하다. 김 전 장관은 작년 말부터 아예 이곳으로 주소를 옮겨 생활하고 있다. 당협위원장이 아니기 때문에 플래카드도 붙일 수 없어 물밑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오는 11월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 계획이다.

 조승환 현 해양수산부장관은 오래 전부터 부산 영도 쪽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으나 최근 들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부산 중구 영도는 국민의힘 황보

임준택 전 수협회장
임준택 전 수협회장

승희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았으나 최근 탈당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지역으로 내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 출마 여부는 조만간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부 사람이냐 국토부 사람이냐는 논란이 되고 있는 권석창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선거법 위반에 대한 복권이 이뤄졌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자동 탈당된 후 신청한 복당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권 전 의원은 올해 초 복당을 신청했으나 충북도당에서 복당을 불허한 상태다. 복당이 이뤄지면 당협위원장인 엄태영 의원과 치열한 당내 경선이 예상된다 지역구는 충북 제천·담양. 

 

권석창 전의원
권석창 전의원

수산계에서 유일하게 이름이 거론되는 임준택 전 수협중앙회장은 일단 출마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임 전 회장은 조용히 총선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어시장 등 수산세가 강한 부산 서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산일보 사장을 지낸 안병길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박남춘 전 인천시장은 목하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이 바로 옆 지역구에 있어 여러 가능성이 있기 때문.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정치적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남동 을이 과거 지역구다. 

 

강준석 전 해수부차관
강준석 전 해수부차관

강준석 전 해양수산부차관은 내년 9월 임기 때까지 부산항만공사 사장을 하겠다고 해 사실상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 전 차관은 체질상 정치를 할 사람이 아니라는 게 중론으로 이번 기회에 정치와는 거리를 둘 것으로 보인다. 강 전 차관은 부산항만공사 사장으로 열심히 일을 해 지역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재균 전 의원은 소르젠 기술 전파에, 정유섭 전 의원은 전국화물공제조합 이사장 역할에 충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사람 다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따라서 내년 4월 22대 총선 해양수산계 인사는 많아야 2~3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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