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방송 보도에 잇달아 반박하고 설명 자료 내 대응
“왜 우리가 이렇게 바빠야 하는지”

O…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임박하면서 해양수산부 공보관실도 쏟아지는 언론 보도에 대응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해양수산부는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의 180배에 이르는 세슘이 검출되는 등 후쿠시마 산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지난 7일 매일경제신문 기사와 방송 보도와 관련, “후쿠시마산 수산물의 국내 수입은 없다”며 “철저한 검사와 수입수산물 유통이력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설명.

 또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기가 임박하자 천일염 사재기가 크게 증가해 4월 초부터 두 달 동안 가격이 40% 이상 폭등했다는 6일자 서울신문 보도와 관련해서는 “가격 상승 주 요인은 기상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장마철 대비 출하 물량 조절 때문”이라며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와는 관련이 없다”는 해명 자료를 내놓기도. 

 한겨레신문이 5일자 신문에서 서균렬 서울대 명예교수의 말을 인용, “선박평형수 양이 많아 전수조사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독일 헬름홀츠연구소, 미국 국립해양대기국, 미국 우즈홀해양연구소 등 역량 있는 연구소가 한 시뮬레이션에선 제주 연안에 오염수가 들어오는 게 (정부 발표보다) 굉장히 빠르게 나타났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서는 “후쿠시마 인근 6개현에서 국내로 입항하는 선박은 연평균 1,220척이고, 그 중 평형수를 국내에 배출하는 선박은 연평균 126척이므로 전수조사가 가능한 양”이라고 설명. 

 또 제주 연안에 오염수가 빠르게 나타났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발표된 시뮬레이션의 경우 우리 해역의 농도 증가는 제시되지 않았으므로 관련 시뮬레이션에서 제주 연안에 오염수가 들어오는 것이 굉장히 빠르게 나타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 

 해양수산부는 “독일 헬름홀츠연구소의 시뮬레이션은 우리 해역에 존재하는 세슘-137 농도의 1억 8,000만분의 1 수준이라는 측정 불가능하고 수치적으로만 제시가능한 무의미한 값으로 오염수 확산 속도를 계산한 것이라 비현실적”이라며 “해양수산부는 과학에 근거한 정보를 국민께 알려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고 허위 정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한 수산계 인사는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는 일본이 하는 데 왜 우리가 이렇게 바빠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흔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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