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 불식시키기 위해 천일염 생산 염전 방사능 검사 강화

 

 해양수산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기가 임박해 천일염 사재기가 크게 증가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원전 오염수 방류 때문에 가격이 오른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오염수 방류 불안 우려에 대해서는 정부가 천일염 생산 염전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해양수산부는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4~5월 천일염 최대 생산지인 목포 인근 지역의 강수 일수는 22일로 평년이나 전년보다 더 많아 천일염 생산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다"며 "천일염 판매량은 오히려 감소해 사재기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는 "보통 천일염 생산자는 천일염 생산이 힘든 장마 기간에 대비해 5월에 생산을 하고도 판매를 유보하곤 한다"며 "특히 올해는 봄철 긴 강수 일수로 날씨에 대한 생산자 불안이 증폭됐다"고 오염수 해양 방류 때문에 사재기가 생겨 가격이 오른 건 아니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설명자료를 내고 "6~7월부터 방사능 검사를 대폭 확대하고 앞으로도 정부와 민간 기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천일염 안전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4월부터 전국 10여개 천일염 생산 염전을 대상으로 매달 방사능 검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검사 결과 모든 염전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달 첫째 주 국내 천일염 가격은 4월 첫째 주와 비교해 26.8% 상승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기상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장마철에 대비한 생산자의 출하량 조절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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