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오징어 TAC 참여 5개 업종 한개 지수에 합의
수과원, 워킹그룹 16건 건의사항 자원평가에 반영

23년 제1차 TAC 전문위원회 회의 모습
23년 제1차 TAC 전문위원회 회의 모습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 이하 수과원)은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적용할 총허용어획량(Total Allowable Catch, 이하 TAC) 자원평가를 ‘현장과의 소통’과 ‘외부 검증’으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수과원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동·서·남해권역 9개소를 순회하며 어업인 71명을 대상으로 건의사항을 발굴하고, 위원 127명이 참여한 TAC 워킹그룹을 통해 16건의 건의사항을 자원평가에 반영했다.

 수과원은 고등어, 살오징어, 붉은대게 자원평가시 코로나19로 인한 인력난, 국제 유가상승, 출어일수 감소 등 어획량 감소의 외부요인을 고려해 수산자원조사원 및 업종별 협회의 어선 출어일수 자료를 추가 반영하고 살오징어 TAC 참여 5개 업종이 업종마다 다른 입장을 고수했으나, 이번에 TAC 워킹그룹을 통해 하나의 지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가을철 상품성이 떨어져 버려지는 꽃게 폐기량(discard)도 꽃게 TAC 자원평가에 반영했다.

 그리고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한 TAC 전문위원회를 5월 초에 개최해 다음 어기 TAC 대상 15개 어종과 시범실시 어종(멸치)에 대한 자원평가 및 생물학적허용어획량(ABC) 결과를 검증했다.

 TAC 전문위원회는 TAC 설정을 위한 자원조사·평가의 신뢰도 향상과 과학적 검토를 위해 중앙수산자원관리위원회 내에 두며, 전문위원은 총 12명으로(당연직 6명, 외부 전문가 위촉 6명) 구성되어 있고, 외부위원이 위원장(부경대 김도훈 교수)을 맡았다.

 TAC 전문위원회에서 검토된 생물학적허용어획량(ABC)은 ‘23/’24년 어기 TAC 설정의 근거로 활용되며, 올해 6월 중앙수산자원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TAC가 확정될 예정이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각 지역 어업인이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TAC 자원평가 사전 현장간담회와 워킹그룹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어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자원평가에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다”며, “아울러 외부 신임 전문위원들의 참여로 TAC 대상어종의 자원조사와 평가 결과에 대한 과학적이고 심층적인 검토도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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