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에 이어 두 번째로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관련 세미나 연속 개최
수산업계 종사자, 소비자 단체, 해양 학계 및 정부까지 모두 참석해 각계 각층 의견 나눠

 국회 농해수위 소속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 (부산 서·동구) 주최로 4월 2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진행된 ‘원전 오염수 방류 영향과 수산물 소비위축 대응 방안’ 세미나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민의힘 이인선, 정희용, 김예지 국회의원과 세미나를 공동 주최한 한국수산경제신문 김동현 사장을 비롯해 국내 수산업계 현업 종사자, 소비자 단체, 해양 학계 및 정부 측 인사 등이 참석했다.

 세미나를 주최한 안병길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과거 일부 정치권과 극단적인 세력들로 인해 확산된 광우병 사태 당시, 전국적으로 공포감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면서 축산 경제 피해는 물론 온 국민이 가짜뉴스의 피해자가 됐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로부터 우리 국민 안전과 수산업계를 제대로 지키기 위해선 철저하게 과학에 근거한 대응으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발하지 않게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발제에서는 부경대학교 김영호 교수, 한국소비자연맹 이향기 부회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황규환 전문연구원이 각각 발표자로 나섰다. 

 김영호 교수는 ‘원전 오염수 방류 시뮬레이션 결과와 주변국 동향’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과학적 평가에 기반한 대응과 당사국에 필요한 조치를 요구해 불필요한 국내 수산업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향기 부회장은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산 수산물 뿐만 아니라 수입산 수산물 전반에 대한 소비 인식까지 크게 악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을 말했다. 황규환 전문연구원은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소비자 신뢰 구축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수산물 안전 교육 및 홍보 강화, 수산물 방사능 안전 인증시스템 도입 등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은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미래수산특위 김도훈 위원장이 좌장을 맡았고 멍게수협 김태형 조합장, 희창물산 권용범 부사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마창모 본부장, 부산녹색소비자연대 이자영 사무처장, 연세대학교 함선옥 교수,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하두식 소장, 해양수산부 수산물안전관리과 홍성현 사무관이 토론자로 나섰다.

 토론에서는 △수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 기간의 탄력적 운영 △수산물 안전 홍보 강화 대책 △수산물 소비 위축에 따른 위기 대응 매뉴얼 마련 △가짜뉴스 엄정 처벌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제도 도입 등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대응에 필요한 각계 각층의 의견이 제안됐다.

 안병길 의원은 지난 4월 13일 개최한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긴급좌담회’에 이어 두 번째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연속 국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향후에도 안병길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전문가들과 국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