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정체성·차려 놓은 밥상도 찾아 먹지 못한 수산계라면…
“수산계 지도자들 혹독한 자기비판 필요”

O…농어업·농어촌발전특별위원회가 만들어진지 21년만에 약칭을 ‘농특위’에서 ‘농어업위’로 바꾼 것에 대해 수산계는 쌍수를 들어 환영.

 그러나 일각에서는 21년 동안 문패에 이름이 빠졌는데도 그간 수산계 단체장 및 지도자들이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궁금하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한 수산계 중진은 “자기 아들이 살고 있는 집에 다른 사람 이름은 크게 붙어 있는데 자기 아들 이름만 빠졌다면 그 부모가 가만히 있겠느냐”며 “수산·어업인들의 권리를 지켜줘야 할 수산계 단체장이나 지도자들은 그간 뭘 했는지 궁금하다”고 질타.

 또 다른 인사도 “명칭은 자기 정체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요인 아니냐”며 “자기 정체성도 확보하지 못하고 차려 놓은 밥상도 찾아먹지 못하는 수산계에 지도자가 있느냐”고 맹비난.

 전에 수산단체장을 한 인사는 “솔직히 부끄럽다”며 “수산계 지도자라면 이런 것을 보고 혹독한 자기 비판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하기도. 

 그는 “어쨌든 이번 사건이 수산계가 자기 정체성을 찾거나 수산·어업인들의 권리를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수산계 각성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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