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이하 서귀포수협, 조합장 김미자)은 지난 3일 중문동어촌계(어촌계장 이익진) 마을어장 내에 2023희망의 바다 만들기 운동의 일환으로 수산종자방류사업을 진행했다.

 이날 방류사업에 선정된 품목은 전복 크기 4cm이상, 약 14,000미, 홍해삼 무게 1~7g가량, 약 1만 4,700개로 총 2,600만원에 달하는 사업금이 투입되었다.

 전복과 홍해삼은 서귀포 관내의 해녀가 직접 채취하는 대표 수산물로 꾸준히 어획됐으나, 지난 몇 년간 어획량이 급감하여 자원 고갈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서귀포수협은 수산자원 고갈을 염려하여 2018년부터 꾸준한 관리로 종자 방류를 통해 수산자원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왔고, 이로써 어획량이 증가하는 등 고갈자원의 회복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날 종패 사업을 진행한 서귀포수협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을 통해 방류된 전복과 홍해삼은 약 2년 후부터 어획이 가능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꾸준히 수산자원 보전 사업을 진행 중인 서귀포수협의 김미자 조합장은 “과거와 달리 변화된 바다환경과 남획으로 수산자원 고갈과 바다환경 황폐화가 빠르게 진행됐다. 이러한 점을 개선하고 동시에 마을어장 해양생태 환경보전에 이바지하여 지속가능한 어업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으로도 꾸준히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향후 계획과 비전을 전했다.

 한 편, 서귀포수협은 이 같은 종자방류사업 외에도 이들이 잘 자랄 수 있는 바다환경보전을 위해 어장정화사업 및 패조류 투석사업 등을 병행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어촌계의 자율적인 금어기 설정 및 방류어장 관리를 지속적으로 지도하는 등 연안어장 살리기에 어촌계 구성원 모두와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