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계, “10여년 하대했으연 이제 이름 바꿀 때도 됐다”
“수산계 위원회 참여 철수를 촉구”

O…정부 기구나 단체의 약자(略字) 중에 유독 농특위(농어업·농어촌발전특별위원회 약자)만 ‘농’자 뒤에 ‘어’자나 ‘수’자를 넣지 않아 수산·어업인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농특위의 대응이 불쾌감을  줘  불난 데  기름을 붓는 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농특위 한 간부는 지난 28일 수산전문지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농특위 이름에도 ‘어’자나 ‘수’자를 넣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풀네임에 들어간 것 아니냐”며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은 반응을 보이기도. 

그러나 언론은 물론이고 대부분 사람들이 이런 풀네임 대신 약자로 쓰기 때문에  그렇게 가볍게 얘기할 문제는 아닐 듯.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수산계 인사들은 “위원회 이름에 ‘어’자나 ‘수’자를 넣는 게 뭐가 어렵냐”며 “농특위를 ‘농어업특위’나 ‘농수산특위’로 바꾼다고 기구 위상이 달라지느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한 수산계 중진은 “농어업·농어촌발전특별위원회가 중간에 공백이 있었지만 10여년간 농특위란 약자만 쓰고 ‘어’자나 ‘수’자를 넣지 않았으면 지금이라도 이름을 바꿔주는 게 도리 아니냐”며 “농특위가 바꾸지 않으면 이제 수산계가 이름을 바꾸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

 또 다른 인사도 “어업이나 수산 이름도 없는 위원회에 수산계가 참여할 필요가 있느냐”며 위원회에 참여한 수산계 인사들의 철수를 촉구.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