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장에서 시작해 강당서 이어 마이크 끼고 특강까지
인사 시스템 개선도 약속

O…노동진 수협회장이 취임 후 첫 방문지를 노량진수산시장으로 정하고 새벽 2시 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오전 9시에는 2층 독도홀에서 팀장급 이상 직원들에게 특강을 하는 등 새로운 모습으로 취임 첫날을 시작. 

 노 회장은 새벽 2시 임기를 같이 시작한 김기성 지도경제 대표이사와 함께 시장을 방문해 현황을 보고 받고 경매하는 것을 본 뒤 “왜 국산 수산물 대신 일본산 도미가 많이 팔리느냐”며 “우리 것이 많이 팔리고 어민들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

 노 회장은 이어 오전 9시에는 2층 독도홀에서 팀장급 이상 직원들과 첫 상견례 후 15분간 짧은 특강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달. 이 자리에서 노 회장은 인사와 관련해 “젊은 인재를 발탁하겠다”면서 “외부에 인사 청탁을 하면 반드시 불이익을 받도록 하겠다”고 인사를 능력위주  할 것임을 약속. 그는 또 “여성 간부 비율이 너무 적다”고 말해 앞으로 노 회장 시대에는 여성 직원들의 간부 발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도. 

 수협중앙회 한 간부 직원은 “회장이 이어 마이크를 끼고 직원들과 특강을 하는 모습은 처음 본 것 같다”며 “모양도 모양이지만 인사시스템 개선 등 발언 내용도 직원들이 호감을 살 수 있는 것들이었다”고 촌평. 하지만 이런 모습이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그를 평가하는 관건이 될 듯. 

한편 노 회장은  공석인 전략담당 부대표 자리에 대한 인사는 수산인의날 행사가  끝난  이번 주  단행할 것으로 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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