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첨단 기법 개발로 수정란부터 선발육종 가능
수과원, 넙치 유전체 정보 분석 유전능력예측 기법 개발

실넙치 생물 빅데이터 관리 및 유전능력예측 위한 유전체육종정보실
실넙치 생물 빅데이터 관리 및 유전능력예측 위한 유전체육종정보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 이하 수과원)은 수십만개의 넙치 유전체 정보를 분석해 수정란에서부터 그 넙치가 얼마나 성장할지, 질병에는 얼마나 잘 견디는지 등을 미리 알 수 있는 첨단 유전능력예측 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넙치를 1년 반에서 2년 정도 걸려 성어(成魚)까지 키워야 성장속도와 질병 저항성을 판단할 수 있는 기존의 선발육종 기법과는 달리, 이제는 첨단 유전능력예측 기법 개발로 수정란에서부터 선발육종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이번에 개발된 첨단 유전능력예측 기법은 넙치 형질별 유전능력예측 정확도에서도 기존의 선발육종 기법보다 성장(체중) 형질 예측도가 약 17%p, 질병 저항성(VHS, 바이러스성출혈성패혈증) 형질의 예측도가 약 14%p 각각 더 높게 나타나, 잘 자라고 질병에 잘 견디는 품종을 신속히 개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 기법을 통해 획기적으로 육종 효율을 개선하고 육종 기간도 단축할 수 있게 돼 수산종자 개발로 인한 산업적 효과와 국제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넙치 품종개발에 첨단 유전능력예측 기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유전체 분석 및 생물 빅데이터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에 수과원 어류육종연구센터에서는 넙치 대용량 유전자 칩을 개발해 성장과 질병 저항성에 관련된 넙치 유전체 정보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유전체육종정보실을 구축해 넙치 생물 빅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효율적으로 유전능력예측을 수행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유전체 정보기반의 첨단 유전능력예측 기법을 적용한 잘 자라고 질병에 잘 견디는 맞춤형 품종개발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양식어가의 소득 증대와 양식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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