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당선인 ‘파격 인사’ 발언에 직원들 파격 의미 놓고 설왕설래
점진적 개혁과 파격 사이

O…수협중앙회가 28일 지도경제 대표이사 인사추천위원회(이하 인추위) 첫 회의를 개최하고 대표이사 추천을 위한 일정, 방법 등을 확정하면서 수협중앙회 임직원들은  노동진  차기 회장 당선인의 인사에 관심을  집중  . 

 수협 안팎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인사는 지도경제대표이사 인사. 하지만 직원들 중 상당수는 상임이사와 부대표 거취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게 사실. 이는 상임이사나 부대표 거취가 자기들 이해관계와 직접 맞아떨어지기 때문. 

 정만화 부대표가 떠난 뒤 전략사업 담당 부대표 자리가 비어 있는 데다 상임이사와 부대표를 얼마나 교체할지, 교체 시기가 언제일지에 따라 여러 가지 상황이 생길 수 있을  듯.

 인사는 일단 상임이사와 부대표들이 새 회장 신임을 묻기 위해 일괄 사표를 내면 곧바로 일부를 교체하거나, 회장이 일단 사표를 가지고 있다가 7-8월 하반기 인사 때 이 중 일부를 교체하는 카드가 존재할 수 있을 듯. 또 부대표가 된지 얼마 안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내년 초 인사를 하는 세 가지 카드가 존재. 이중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는 회장 당선자가 대표이사를 선출한 뒤 협의하는 모양새를 갖춰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는 정만화 부대표가 있던 자리만 채우고 7~8월 하반기 인사 때 본격적인 인사를 하는 카드가 유력해 보이기도. 

 또   노 당선인이 대표이사 선출과 관련해 발언한 것으로 알려진 “파격”이란 발언 의미를 놓고 직원들 사이에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기도. 한 간부는 “파격은 보편적인 격식을 깨는 것으로 인재풀에서 벗어난 사람이거나 2계급 특진을 시키거나 할 때 쓰는 것 아니냐”며 “파격을 선택할지, 아니면 안정이나 점진적 개혁을 선택할지는 고스란히 회장 당선자의 몫이지만 지금 파격을 선택할 시기인지는 의문”이라고 파격에 부정적인 생각을 피력. 

 어쨌든 노 당선인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모르지만  그의 재임 4년을 가늠해 볼수 있는 중요한 선택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그의 인사가 수협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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