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경제부분, 노동진 회장 당선인에게 첫 업무보고
“수산물 제값 받고 제대로 잘 팔수 있도록 잘 만들어야”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당선인은 2일 “수협 경제사업은 돈을 벌기 위한 것이 목적이 아닌 만큼 어업인들이 잡은 수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수산물 소비 전략을 과감히 바꿔 줄 것”을 주문했다. 노 당선인은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미래를 보고 과감히 시설투자를 해 달라”고 말했다. 

 노 당선인은 이날 회장 당선 후 첫 수협중앙회 경제사업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어떻게 하면 제품을 잘 만들어 일반기업과 경쟁할 수 있을지 그런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올해 중앙회 경제사업 업무계획을 중심으로 3개 사업부서 일반현황과 주요 사업들에 대해 1시간 40분 가량 진행됐다.  

 노 당선인은 군납과 관련해서는 “장병들 선호도를 알고 좋은 원료를 써 장병들 입맛에 맞는 제품을 납품해야 한다”며 “군납에 들어가는 제품이 제대로 된 제품인지 현장 검증을 철저히 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서는 “어업인들이 전기요금 인상으로 경영이 어렵다”며 “전기요금 체제 개편도 필요하지만 당장 요금이 너무 많이 올라 어려운 어업인을 위해 정부 예산을 많이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매 업무와 관련해서는 정부 비축과 자체 수매에 대해 묻고 세부 내역을 다시 보고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업무보고는 양동욱 경제사업 담당이사, 김경필 경제기획부장, 김선태 유통사업부장, 김정우 판매사업부장이 보고하고 김기성 기획담당 부대표, 신황룡 기획조정실장, 인수단에서 이재빈 부장과 유승안 비서실장 내정자가 배석했다. 노 당선인은 6일에는 기획파트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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