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 활성화 위해 역량 모을 터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희망찬 계묘년(癸卯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 한 해 수산신문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는 반세기 만에 최악이라는 가뭄과 폭염, 역대급 태풍에 이르기까지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농어업인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과 튼튼한 식량 생산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새해에도 공사는 5천만 국민의 먹거리와 농어촌의 행복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역할을 꾸준히 발굴하여 농어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대전환기를 맞은 우리 농어업·농어촌은 변화의 길을 모색하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공사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변화의 흐름을 미리 읽고, 신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현장 경영을 통해 농어업인의 다양한 요구를 정책 수행에 반영하고 공사가 수행하는 모든 활동이 농어촌의 미래 가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에도 수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어업인의 권익 향상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우리 어촌은 어업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소멸위기가 심화되고 있으며, 이상기후로 인한 어획량 감소로 경영안정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준비도 서둘러야 합니다.

 수산업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개척해 나가기 위해서는 수산신문을 비롯한 전문 언론의 건설적인 비판과 방향 제시가 꼭 필요합니다. 새해에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하며 수산업의 발전과 수산인의 권익 향상을 위해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농어촌공사 역시 어촌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풍요로운 어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촌지역 정주 여건 개선 및 지역 맞춤형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은 물론, 어도 개보수와 내수면 양식 단지 조성 등을 통해 수산자원과 어업소득을 증대시키고, 어촌주민의 복지향상에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올해는 지혜와 번창을 상징하는 ‘검은 토끼’의 해입니다. 튼튼한 뒷발로 장애물을 가뿐히 뛰어넘는 토끼의 모습처럼 우리가 마주한 크고 작은 어려움을 지혜롭고 힘차게 극복해 나가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