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에 기금 예치 문제 지적에 “수협 맡기는 건 당연한 일”
“대수롭지 않다”

O…2007년 12월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원유유출사고 이후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지역발전기금 2,024억원을 받아 피해민을 조합으로 해 만든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이 다시 내홍을 겪고 있는듯한 분위기. 

 국응복 허베이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최근 1만4천여 명의 허베이조합 조합원들에게 파행 운영의 빌미를 제공한 허베이조합 현 임원 총사퇴를 촉구하는 서신을 발송.

 국 이사장은 지난 11월 말 허베이조합 조합원들에게 보낸 호소문 형식의 '조합원님들께 드리는 글'이라는 서신에서 "기대에 부응하는 사업성과를 내지 못하고 오히려 내부적 분쟁만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 송구스럽다"고 사과.

 그러면서 "조합 설립 이후 법과 정관이 무시당한 채 각 지부의 지부장과 일부 임원들이 임의로 조합을 운영하는 행태를 보여왔다"고 주장하는 등 문제를 제기하면서 조합 기금을 수협에 예치한 것을 문제로 지적.

이에 대해 수협조합장이나 태안 어민들은 “어업인들이 피해를 입었고 그 보상금을 어업인이 운영하는 수협에 맡긴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임원 총사퇴를 촉구하거나 그것을 문제 삼는 것은 자신에 대해 제기한 여러 문제 때문일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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