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위해 태평양 도서국과 세 번째 만남
국책 연구기관과 현지 수요 ·여건 맞는 ODA 사업도 발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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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수산부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 김종덕),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김웅서)과 함께 11월 23일부터 24일까지 피지 수바에서 ‘해양수산 국제협력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 국제협력 회의는 아시아, 태평양 도서국, 아프리카, 중남미 연안국과 해양수산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4년부터 개최돼 올해 9회째를 맞는다.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수산업 등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연안국이 필요로 하는 공적개발원조(이하 ODA) 사업 발굴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조승환 장관은 지난 7월 유치활동을 위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피지를 방문했으며 10월 태평양 12개 도서국 외교장관 초청 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태평양 도서국 고위급과 만나는 세 번째 자리이다.

 태평양 도서국 수역은 우리나라 참치 선망 21척, 참치연승 약 99척 등이 조업 중인데 지난해 어획량은 약 22만톤으로 전체 원양 생산량의 약 50%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어장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국제 수산기구에서 태평양 도서국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국제회의에는 피지 수산부 장관, 투발루 수산통상부 장관, 주피지 태평양 도서국의 공관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민국에서는 해양수산부 김현태 국제협력정책관을 수석대표로 부산광역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단, 국립수산과학원, 한국선급, 극지연구소 등이 함께 참석했다.

 첫째 날 대표단은 태평양 도서국을 대상으로 하는 ODA 신규사업인 △해수 온도차 발전기 보급과 담수화·수경 재배 기술 이전 △소규모 어항·어업훈련센터 건립 △국제해사기구(IMO) 협약 교육 △여성 해기 인력 양성 사업 등을 소개하고, △태평양 도서국 해양과학기지 설립 제안 △양식 생산성 향상 기술 소개 등에 대해 발표했다. 

 태평양 도서국들은 △(투발루) 수산자원 보존과 어업인 지원 정책 소개 △(사모아) 해양 산성화 관측 기술 지원 ODA 사업 진행 현황 △(키리바시) 수산업 발전 협력 필요 분야 △(피지) 수산양식 연구소 재건 제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둘째 날은 피지에 대사관 공관을 둔 BIE 7개국 공관장을 초청, 부산광역시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단에서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취지를 설명하고, 부산이 세계박람회 개최에 최적의 도시임을 홍보하는 PPT를 발표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올해 회의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라는 목표를 가지고 개최하는 만큼, 태평양 도서국의 주요 관심사항과 부산세계박람회 간의 접점을 최대한 도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국책연구기관들과 함께 현지 수요와 여건에 맞는 ODA 사업도 발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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