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연어양식장 등에서 소르젠 기술 이미 도입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일본 농수산업이 세계를 바꾼다”에서 소르젠 소개

혼다 히로지
혼다 히로지

 4일 영광과 군산 소르젠 양식 현장 등을 들러보기 위해 내한한 혼다 히로지(本田浩次. 77) 일본 농림수산업활성화구상연구회장은 관료(前농림수산성 국장) 출신으로 ‘일본의 농수산업이 세계를 바꾼다’라는 책을 펴내 일본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장본인이다. 

 혼다 히로지 회장은 이 책에서 일본의 농어촌지역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기술을 언급하면서 소르젠 기술(시온테크놀로지로 표현)로 미항공모함 오폐수를 처리한 내용과 함께 의료, 환경, 농업 분야에 일으킬 변화를 상세히 소개했다. 4일 소르젠 기술 처리를 하고 있는 영광, 군산새우양식장 등을 돌아보면서 소르젠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 봤다. 

-어떻게 소르젠 기술을 알게 됐나.

“수년전  SRG융합과학연구회  기술 최고 책임자인 이우철 박사를 만나 소르젠 기술을 알게 됐다. 일본 나쓰(那須)에있는 소르젠 연구소도 방문했으며 한국에도 수차례 다녀 갔다”

-소르젠 기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일본 후쿠시마현에 연어 양어장이 있다. 일본의 연어 양식생산량이 연간 6천톤 정도 되는 데 여기서 2천톤을 생산한다. 수조와 사료에 소르젠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데 맛 차이가 크다. 양식을 했을 때 나타나는 묘한 거부감 냄새도 없어졌다. 소르젠을 채택한 농가에서도 기술을 인정한다. 기술적으로 설득시키는 게 힘들지만 채택하면 결과에 대해서는 납득하고 있는 것 같다”

-유익한 기술인데 왜 전파가 되지 않나.

“농수축산업 등 1차 산업 종사자들의 특별한 생각 때문인 것 같다. 소르젠의 특수한 효과를 자기들만의 노하우로 생각해 남한테 잘 알려주지 않는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이런 기술을 전파하는 게 좋을 것 같은가.

“과학적, 이론적 데이터가 많이 축적되지 않아 이론적으로 말하긴 힘들다. 과학자들과 연계해 현장에서 진행되는 결과를 설명하고 먼저 대기업 위주로 기술을 전파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어떤 것 때문에 이번에 방한했나. 

“소르젠이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실적을 눈으로 확인하고 일본에 소르젠 기술을 도입, 전파하기 위해 왔다”

 SRG융합과학연구회 관계자는 혼다 히로지 회장은 강원도 둔내의 냄새와 벌레가 없는 소르젠 소농장과 양평의 양계장을 이미 시찰한 바 있으며 현재 일본에 소르젠 기술을 도입하는 일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소르젠 처리를 하고 있는 익산의 복령(소나무 뿌리에 기생하는 버섯)재배장을 둘러봤으며 소르젠 기술로 새만금의 짠 모래밭에서 소나무와 야자수가 자라는 것을 직접 보기도 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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