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피지 방문 이후 두 번째 태평양 도서국 고위급 면담

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 오찬 간담회
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 오찬 간담회

 해양수산부는 10월 26일 부산에서 조승환 장관 주최로 태평양 12개 도서국 외교장관 오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태평양 도서국 관계 발전 방향 논의와 더불어 2030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오찬 간담회는 지난 7월 조승환 장관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피지를 방문하여 태평양 도서국 10개국 대상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교섭활동을 진행한 이후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 태평양 도서국 고위급과 만나는 자리이다. 

 동 오찬에는 최태원 부산세계박람회 공동유치위원장을 비롯하여 김창범 태평양 도서국 정부대표, 이태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단 본부장,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 김호운 신라교역 대표, 도덕희 해양대학교 총장,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 김웅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대한상의 관계자 등 민·관이 함께 참석하여 태평양 도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우리나라의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해양수산부와 태평양 도서국은 전통적으로 원양어업 분야에서 협력해왔으며, 최근 기후변화 대응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23년부터 태평양 도서국을 대상으로 진행될 신규사업들은 조승환 장관의 피지 방문 시 태평양 도서국의 필요사항을 직접 듣고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뜻깊다. 대표적으로 마셜제도의 전력공급 및 식수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23년부터 친환경 해수온도차 발전기와 해수 담수화 설비를 보급하기로 했다. 또한 투발루에는 ’23년부터 어업훈련센터·소규모 어항·어시장 등 필수 생활기반 시설을 지원하여 지속가능한 어촌발전과 어촌 주민의 친환경 역량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양수산부는 11월 피지에서 개최될 ‘해양수산 국제협력 콘퍼런스’를 계기로 ‘한-태도국 해양수산 협력센터’ 개소식을 추진할 예정이다. 동 센터는 한-태평양 도서국 간 상시 소통체계로서 신규 ODA 발굴, 공동연구 등을 확대해 나갈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승환 장관은 오찬 간담회에서 태평양 도서국이 기후변화 대응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기후변화 대응을 본격적으로 모색하는 최초의 박람회가 될 것임을 강조하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적극 요청했다.

 조승환 장관은 “태평양 도서국과 한국은 태평양을 공유하는 해양국가로 많은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오찬 간담회는 태평양 도서국 12개국과 해양수산부, 해양수산 관계기관, 산업계가 한 번에 모이는 흔치 않은 기회인 만큼, 민관이 힘을 합쳐 2030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태평양 도서국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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